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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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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11-07-15 조회수319 추천수5 반대(0) 신고


    
    
      " 쑥 "

      푸른 대공이 끊기거나 뽑힌 그 자리에서 끊어져 남은 자의 몫은 캄캄한 흙으로 세력을 확장하여야 산다 스스로 도태되는 가지를 배웅하고 마른 줄기 밑으로 지하공작대의 맹렬한 활동처럼 동토를 젊게 달구다가 봄여름 중간의 풍진세월을 만나 포성이 멎은 시가지처럼 자유로운 환성이 시작된다 기름진 농토 쑥대밭으로 만들기는 한두 해 폐농(閉農)으로 가능하다 강대국의 유동자금이 휩쓸고 지난 밭에서도 끈질긴 97%의 민초들은 폭우아래 아버지의 아버지 어머니의 어머니들이 그랬듯이 산자의 증언 위 풍농 축(豊 農 畜)을 위하여 질기고 질긴 새로운 역사를 쓴다

      / 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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