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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다짐(묵상)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7-16 조회수431 추천수5 반대(0) 신고
 
+샬롬 샬롬
 
성경을 읽고 공부하는 그 모든 수고의 이유는 하느님의 마음을 참으로 헤아려보고,그 마음을 느끼고, 느낀 마음이 나의 마음과 하나되어 사는데 있지 않나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노아는 주님을 위하여 제단을 쌓고,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들 가운데에서 번제물을 골라 그 제단 위에서 바쳤다. 주님께서 그 향내를 맡으시고 마음속으로 생각하셨다. '사람의 마음은 어려서부터 악한 뜻을 품기 마련 
내가 다시는 사람 때문에 땅을 저주하지 않으리라.땅이 있는 한 씨뿌리기와 거두기,추위와 더위,여름과 겨울, 낮과 밤이 그치지 않으리라."(창세8,20-22)
 
"너희와 함께 있는 모든 생물, 곧 방주에서 나와, 너희와 함께 있는 새와 집짐승과 땅의 모든 들짐승과 내 계약을 세운다. 내가 너희와 내 계약을 세우니, 다시는 홍수로 모든 살덩어리들이 멸망하지 않고, 다시는 땅을 파멸시키는 홍수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하느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내가 미래의 모든 세대를 위하여,나와 너희 그리고 너희와 함께 있는 모든 생물 사이에 세우는 계약의 표징은 이것이다.내가 무지개를 구름 사이에 둘 것이니,이것이 나와 땅 사이에 세우는 계약의 표징이 될 것이다.'"(창세9,10-13)
 
노아의 제사 때에 다른 가족은 제사에 참석하지 않았을까요? 성경은 그 부분에 대하여 전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전하지 않는다고 가족이 제사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보지 않습니다. 당연하니까 말하지 않거나, 또는 너무 중요한 문제는 우리가 직접 생각해 보고 깨닫기를 원하셔서 그렇게 하신다고 봅니다. 아무튼 하느님은 노아의 제사를 받으시고 "속으로 생각하셨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보통 삼위 일체의 하느님을 고백하면서도 구약의 하느님과 신약의 예수님을 같은 하느님으로 알기는 하는데 이해하기를 조금 어려워합니다. 머리로는 아는데 막상 구약 성경을 읽으며 이해하는데는 어려워합니다. 그러니까 구약 성경에서 일하시는 하느님의 방식을 이해하기 어려워 구약 성경이 어렵고 이해가 안된다고들 종종 말씀들 하십니다. 그런데 성경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같은 생각도 하시고,우리가 느끼듯 다 느끼시는 분임을 알려주고 계십니다. 하느님도 속으로 생각하시고,생각하신 것을 밖으로 표현하시며,우리들의 방식처럼 계약도 맺으시는 인격적인 분이심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창조 때 이미 당신을 닮은 꼴로 우리를 만드셨으므로 우리의 모든 것은 이미 하느님의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물질적인 것들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모든 것들과, 우리들의 감정조차도 하느님의 것을 다 닮은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내가 다시는 사람 때문에 땅을 저주하지 않으리라."
"내가 너희와 내 계약을 세우니,다시는 홍수로 모든 살덩어리들을 멸망하지 않고,다시는 땅을 파멸시키는 홍수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사람 때문에 땅을 저주하셨습니다." 이것은 무슨 의미 일까요? 
하늘과 땅은 서로 각각이지만 계란과 같은 관계로 하나로 결합되어 있다는 어제 저가 묵상한 내용으로 묵상하자면 사람 때문에 당신 자신을 저주하셨다는 의미는 아닐까요?
당신의 자녀가 몹쓸 죄를 지으면 참 부모는 그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자식을 용서하고,자신에게 그 죄를 물으라고 애원 합니다. 
"하느님께서 당신 자신을 저주 하셨습니다."
인간을 사랑한다는 표현 중에 구약에서 이보다 더 큰 사랑의 표현이 있을까요? 결국 그 저주를,그 사랑을 예수님의 십자가상 죽음에서 우리들에게 환히 드러내 보이십니다.
 
그리고 보통 계약은 왜 합니까?
계약은 꼭 지킬것을 약속하기 위하여 합니다. 하느님이 누구이신데 자신이 먼저 인간에게 이렇게 저렇게 하겠다고 약속하신단 말입니까?
인간의 사고대로 한다면 자식이 잘못을 저지르고 난 후에 다 용서해 주고는 부모가 자식에게 앞으로는 이렇게 저렇게 살겠다고 쓰라고 들이 댑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앞으로 어떻게 하시겠다고 인간에게 먼저 약속하십니다.
"아~~~아~~~!세상에 이런 일이 ......!'
우리의 모든 것을 당신의 책임으로 돌리신다는 약속이십니다. 그 약속을 예수님이 오셔서 지키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살게 된 것입니다.
 
노아 때 홍수로 죽음을 맞이한 그들을 성경은 "사람들"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들을 "살덩어리들"이라고 말합니다. 이 살덩어리들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하느님의 영"이 머물지 않는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 코에 불어 넣어주신 "하느님의 생명의 숨"이 떠난 상태의 인간은 사람이 아니고, "고기"에 불과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고기"를 잡으라고 사도들을 부르시는 것입니다. "고기"를 잡아다 다시 "당신의 숨"을 불어 넣어 주시어 "사람으로 살게 하시려고" 말입니다.
바다에 물고기가 살아야지 웬 고기가 삽니까? 그런데 세상의 바다엔 고기가 무척 많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보통 예수님의 요청대로 "깊은 데에 그물을 치지 않아서" 한마리도 못잡지만 말입니다.
 
 노아 때 홍수에 휩쓸려 죽어간 사람들이 아무리 "살덩어리"에 불과한 고기들의 떼 죽음이지만, 우리 같으면 "그놈 그렇게 죽는 것 당연해!" 하는 정도의 죽음이었지만, 그 죽음 앞에서 얼마나 아프셨으면,얼마나 견디기 힘드셨으면, 얼마나 애간장이 끊어지셨으면,하느님 당신 자신을 저주하며 자신이 먼저 계약을 맺으시며 다시는 그가 아무리 "살덩어리" 일지라도 파멸시키지 않겠다고 계약서를 써 주셨겠습니까?
다시 한번 "나"를 그 사랑으로 사랑하심을 느끼며 이제 우리 각자도 주님께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계약서를 써 올려야 할 차례입니다. 
원래 계약은 쌍방이 하는 것 아닙니까?
 
아멘. 알레루야~~~!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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