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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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과 악의 존재 이유.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1-07-18 조회수473 추천수3 반대(0) 신고

연중 제 16주일

                  교중 미사 강론 중에서....

오늘의 복음 말씀 :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그의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에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

줄기가 나서 열매를 맺을 때에
가라지들도 드러났다.

종들이 ‘그러면 저희가 가서 그것들을
거두어 낼까요?’하고 묻자, 그는 이렇게 일렀다.

‘아니다. 너희가 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 지도 모른다.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수확 때에 내가 일꾼들에게, 먼저 가라지를 거두어서
단으로 묶어 태워 버리고 밀은 내 곳간으로 모아들이라고
하겠다.”(마태 13,25-30)

여기서 우리들은 예수님의 뜻이 참으로 심오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가라지로 말미암아 밀은 더욱 힘차게 자라게 됩니다.

어항에 물고기들이 더욱 잘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다른 종류의 물고기를 함께 넣어 기른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서로 경개하여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긴장하면서 더욱 강하게 살아가게 하기 위함입니다.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무의미한 것은 의미를 찾게 하기 때문입니다.

“너희 집 짓는 자들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모통이의 머릿돌이 되신 분”이십니다.(사도4,11)

‘집 짓는 이들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여 집어버린 돌이
바로 그 돌이 집을 세우는데 가장 중요한 모통이의
머릿돌이 되었네’(루카20,17참조)

선과 악은 참으로 오묘한 짝을 이루고 있습니다.

서로 배척하고 있는 것 같지만 서로 끌어안고
큰 그림 속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악이 있기에 선이 있고 선이 있기에 악이 있습니다.
선과 악은 서로 서로 헐뜯고 시비하지만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악을 근절하려 마음먹었던 사람이 있었지만
악을 제거한 사람은 없었고, 누구나 악을 뿌리 뽑겠다고
생각은 하였지만 실제로 악을 뿌리째 뽑은 사람은 없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마태5,45)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충만한 사랑으로
모든 것을 녹여 내십니다. 기쁨과 즐거움만이 아니라
선과 악의 전체를 바라보시면서 적절한 통제를 하고 계십니다.

가라지도 존재의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멘.-


오늘의 묵상 :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에는
하느님의 숨은 뜻과 목적이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 숨은 뜻과 목적이 무엇인지를 당장에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왜 그런 일이 있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자기의 못남을 들어 내기도한 것도 있고,

또 그런 사건으로
자기들이 한 행동에 반성하는 기회도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비로우신 모후 Pr, 단원 류  웅 렬 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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