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고통이라는 걸림돌 - 저자, 요하네스 브란첸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1-07-20 조회수584 추천수0 반대(0) 신고

♣ 고통이라는 걸림돌

머리말 : 망망대해를 떠가는 현대 독자들에게

3개월에 걸친 단말마의 고통 끝에
파리 대교구 장이던 피에르 뵈이요 추기경이
1968년 55세를 일기로 서거했다.

임종 직전 유언을 겸하여
그는 동료 랄리에 주교에게 다음과 같이 토로했다.

“우리는 고통에 대해
훌륭히 설명하느라 애쓰며 마치 고통에 능숙한 것처럼
행동합니다.

나 또한 그랬고 감동적 강론을 해왔지요.
하지만 사제들에게 침묵하라고 이르십시오.

사실 우리는 고통이 무엇인지 알지 못합니다.
이걸 깨닫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정신요법가이며 신학자인 아일바흐는:

“위기 중에는
어떤 새로운 것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보다는 이미 살고 있는 것이나
인생의 좌우명 같은 것이 오히려 위기를 넘기게 한다.”
고 말한다.

여기에는 두 가지 진리가 있다.

첫째, 고통은 연구나 깊은 숙고 끝에 파악되는,
이른바 ‘깨달음’을 가져다주는 문제가 아니다.

고통은 실제 체험을 통해 아주 조금만
예측되는 깊은 심연의 비밀이다.

둘째, 고통과 그 느낌은
강론대나 교단에서 행해지는
고통에 대한 연설과는 별개다.

이 사실을 소홀히 여기는 이가 있다면
그는 먼저 고통의 깊이와 고통 중에 있는
이들의 존엄성을 기만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

이 책에 담고 있는 명상들은
단편에 지나지 않으나 무의미라는 망망대해를

떠가는 현대 독자들에게 작은 의미의 섬이 될 수 있다면
나 또한 보람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요하네스 브란첸

오늘의 묵상 :

각인각색이라고 하듯이 사람에 따라
닥쳐오는 어려움과 그 느낌은 심연의 비밀처럼
모두가 다르다.

이 세상을 살면서 자기만이 스스로 선택하고
부닥쳐야 하는 환경과 마음의 갈등은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죽음으로 동행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듯이
자기 마음을 다스리며 관리하는 일마저 스스로 해야 합니다.

“나는 오늘 생명과 죽음, 축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내놓았다.
너희들이 살려면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을 들으며 그분께 매달려야 한다.”
                                              (신명30,19-20참조)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참아 주고 서로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
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콜로3,13)

             자비로우신 모후 Pr. 단원  류  웅  렬 시몬.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