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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돌밭도 포기치 않으시고 - 김찬선(레오나르도)신부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11-07-20 조회수568 추천수9 반대(0) 신고




 

   돌밭도 포기치 않으시고

         

        ,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들을 때

        저는 보통 제 마음 밭은 어떤 밭일까 생각하게 되지만

        어떤 때는 씨 뿌리는 사람이 왜 좋은 땅에 씨를 뿌리지 않고
        돌밭이나 길바닥이나 가시덤불에 뿌리시나 하고 생각키도 합니다.
        말하자면 씨 뿌리는 사람의 잘못 아닌가 생각하는 것이지요
        .

        그렇게 생각하다가

        씨 뿌리는 사람이 주님이시고 씨가 말씀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돌밭에도 뿌리시는 것은 주님의 의도된 사랑의 실수임을 깨닫게 되어
        크게 감동하며 감사하게 됩니다.
        만일 주님께서 제 마음 밭은 돌밭이라고 단정 짓고

        아예 제 마음 밭에는 아무런 말씀의 씨앗도 아니 뿌리시면

        저는 얼마나 불쌍한 존재입니다
        .
        주님께서 아예 제켜놓은 사람이니 말입니다
        .

        제가 양성을 담당할 때 똑 같이 얘기해도

        다른 형제들은 잘 듣고 잘 알아듣는데
        ,
        어떤 형제는 듣지도 않고 잘 알아듣지도 못합니다
        .
        어떤 때는 그 형제를 특히 염두에 두고 말하였는데도

        오히려 잘 하고 있는 형제들보다 더 듣지 않습니다.
        그러면 살짝 화가 나며으이, 이런 인간 아주 제켜 놓을까하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러다가도그러면 안 되지!”하고 다시 마음을 추스릅니다
        .
        아니 사랑을 추스르는 것입니다
        .

        이렇게 이해를 하니 오늘 이 비유 말씀에서

        돌밭 같은 제 마음도 포기치 않고 말씀의 씨를 뿌려주시는
        우리 주님의 사랑이 크게 느껴집니다
        .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응답으로 주님의 말씀을 갈망하는

        좋은 땅이 되기를 희망하며 다짐합니다.

 

                    - 김찬선(레오나르도)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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