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Carpe Diem=현재를 즐겨라 / 최강 스테파노신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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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미숙 | 작성일2011-07-21 | 조회수422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를 아주 오래 전에 한국에서 본 적이 있다.
아주 감명 깊게 본 그 영화를 이 곳 텔레비젼에서 다시 볼 수 있는 행운을 가졌다. 물론 이탈리아 말이 흘러 나왔기 때문에 잘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최대한 옛날의 기억을 되살리며 온 신경을 기울여 들으려 애썼더니 그 감동을 다시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규율이 엄격하기로 소문난 사립학교에 새로 부임한 키팅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그 토록 강조하는 Carpe Diem 은 새로운 환경 속에서 적응하며 살아가야 하는 내게 마치 복음처럼 들려왔다. '이 날을 붙잡아라(seize the day)', '현재를 즐겨라(enjoy the present)'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이 라틴말은 우리들 신앙인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는 말이다. 아무리 후회하고 돌이키려 애써도 우리들의 곁을 이미 스치고 지나간 과거는, 그리고 하느님께서 섭리하시고 배려하시는 하느님의 영역으로서의 내일은 철저하게 우리들 삶의 자리에서 벗어나 있다. 우리들의 인생의 여정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지금 그리고 여기'를 성실하게 살아갈 수 있을 뿐..... Carpe Diem 은 결국 하느님의 은총과 섭리를 받아들이고, 하느님 안에서 자신의 현실을 그대로 인정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선물같은 것이다. 어제는 지나갔다. 그리고 내일은 보장되어 있지 않은 미래일 뿐이다. 성실하게 지금 이 순간을 붙잡으며 현실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그런 사람이고 싶다. Carpe Diem!!! 한국외방선교회 최강 스테파노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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