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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통이라는 걸림돌 - 1) 숨김 없이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1-07-21 조회수426 추천수4 반대(0) 신고

1) 고통이라는 걸림돌.

숨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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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하느님께서
왜 우리에게 고통을 허락하시는가?

이 긴박하고 불편한 질문을
진지하게 제기하는 모든 이는,

먼저 이 고통이라는 걸림돌을
외면하거나 구실을 대고 피하려는
자세부터 없애야 한다.

고통의 적나라한 모습을 직시하지
못한 대답은 불성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고통(더욱이나 죄 없는 이의 고통)은 언제나 있기
마련인데, 고통은 이성을 지닌 우리에게 어떤 걸림
돌로 다가온다.

그리스도인들이여,
하느님이 사랑이시고 전지전능하시다는 말일랑
당장 집어치워라,

어린 외아들을 골수암으로 죽게 놓아두시는 그분이
사랑과 전능의 아버지시라니 얼마나 기막힌 말인가?

계속되는 지진과 그로 인해 죽어간 수많은 사람,
아이와 노인들, 죄인이나 죄 없는 이나 일시에 앗아가는
무서운 홍수를 눈앞에 보면서도,

자비로우시고 전능하신 하느님 운운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사람을 우롱하는 것밖에 안 된다.

선하시고 전능하시다는 하느님 앞에서 한 인간의
삶이란 티끌만도 못하다는 말인가!

이처럼 사방에서 들려오는 하느님께 대한 원성은
어제 오늘 시작된 것이 아니지만 특별히 오늘날
그 강도가 사뭇 높아지는 실정이다.

                          "고통이라는 걸림돌"

오늘의 묵상 :

지난번에 일어났던 일본의 ‘쓰나미’로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이 죽었으며 참혹한 참사에
우리들도 참으로 당황하였고 무어라 할 말을 잃었습니다.

지난번 교황님과의 TV인터뷰에서 일본의 어린 소녀가
교황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왜, 이런 무서운 일이 일어날까요?”

이에 대한 교황님의 답변으로,

“나도 모를 일이다. 단지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쓰나미’로 생명을 잃은 분들의 영혼을 위하여 기도하고,

많은 희생과 상처받은 분들을 위하여
위로와 복구로 최선의 돌봄으로 위안하는 일일 것입니다.

단지 지금은 무어라고 말하지 못하지만
분명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무언가 메시지를 보낸 것이니
먼 훗날 우리들이 그것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들은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모릅니다.
이에 대한 하느님의 말씀을 잠시 묵상해 보는 것뿐입니다.

“그분께서는 모든 것을 제때에 아름답도록 만드셨다.
또한 그들 마음속에 시간 의식도 심어 주셨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시작에서 종말까지 하시는 일을
인간은 깨닫지 못한다.”(코헬 3,11)

우리들이 이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이
하느님께서 허락하시는 일이라고만 생각하여야 합니다.
각각의 일에서 그 의미와 이유를 당장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비로우신 모후 Pr.  단원 류  웅  렬 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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