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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1-07-22 조회수869 추천수14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1년 7월 22일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기념일
 
 
 
Jesus said to her, “Mary!”
She turned and said to him in Hebrew,
“Rabbouni,” which means Teacher.
(Jn.20.16)
 
제1독서 아가 3,1-4ㄴ
복음 요한 20,1-2.11-18

어떤 분이 가게를 하느라 진 빚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입버릇처럼 “암이나 걸려서 보험금으로 빚이나 갚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어느 날은 매일같이 머리칼을 손질하기 귀찮아서 “삭발이나 해볼까?”라는 말을 생각 없이 내뱉곤 했답니다.

그런데 몇 년 뒤 자신의 이 말들이 현실이 된 것입니다. 즉, 암 진단을 받은 보험금으로 빚을 갚게 되었고, 항암 치료 탓에 머리칼을 다 잃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소원대로 되었으니 잘 된 일일까요? 그렇지 않지요. 이 분은 나중에 자신이 한 말들이 실제로 이루어진 것을 보면서 정신을 번쩍 차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무심코 내 뱉은 말이 누군가에게 해가 될 수 있음도 깨닫게 되었지요. 또한 생각해보니 좋은 말들이 너무나 많은데, 그러한 말보다는 나쁜 말을 더 많이 사용했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해요, 감사해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등등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좋은 말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렇게 좋은 말을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까요? 한 시간, 두 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릴 말입니까? 아닙니다. 단 몇 초면 할 수 있는 말입니다. 문제는 그 말을 하기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지요. 그렇게 망설이게 된다면 그 말의 효과에 대해 조금만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자기 자신도 나쁜 말보다 좋은 말을 듣기 원합니다. 또한 그 좋은 말, 사랑 가득한 말을 통해서 어렵고 힘든 순간을 극복했었음도 기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 자신도 어떤 말을 사용해야 하는 지는 분명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어제 외출을 나갔다가 어느 가게의 화장실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화장실에 아주 좋은 글이 벽에 붙어 있더군요. 이 좋은 글을 읽으니 기분이 그냥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좋은 글은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항상 우리를 기분 좋게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좋은 말, 긍정적인 말, 사랑 가득한 말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축일을 기념하는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님의 부활을 처음으로 목격한 분이지요. 그런데 복음에도 나오듯이 예수님을 뵙고도 알아보지 못합니다. 예수님 무덤까지 찾아갈 정도로 예수님을 사랑했던 마리아 막달레나인데 말이지요. 하지만 예수님을 결국 알아보게 됩니다. 즉, 예수님의 “마리아야!”라는 사랑이 가득 담긴 말을 들었을 때, 그녀는 예수님을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랑의 말을 들은 뒤 예수님을 알아 볼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 역시 나의 이웃들에게 사랑의 말, 좋은 말, 긍정적인 말들을 함으로 인해 그들이 예수님을 알아 볼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말은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계속해서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얼마나 베푸느냐가 아니라 베풀 때 사랑을 얼마나 담느냐가 중요하다(마더 데레사).




인생의 비결


크로아티아에서 찍은 시원한 폭포 사진 올립니다.

한 젊은이가 고향을 떠나 앞날을 개척하고자 했습니다. 떠나기 전 그는 마을에서 가장 존경받는 노인에게 가르침을 부탁했지요. 노인은 잠시 생각하더니, 글을 써서 건네주며 말합니다.

“이건 내 삶을 정리하면서 얻은 인생의 비결이네. 하지만 반만 썼으니 나머지 반은 그대가 돌아오면 주겠네.”

젊은이는 종이를 펼쳐 보았습니다. 종이에는 생동감 넘치는 필체로 “서른 살 이전에는 두려워하지 마라.”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젊은이는 감격하며 글을 품에 지니고 먼 길을 떠났지요. 그는 힘들 때마다 글을 보며 용기를 내 대처해 나갔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젊은이는 중년이 되었고,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만큼 슬프고 힘든 일도 많았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다시 노인을 찾아갔지만 몇 년 전 세상을 떠나셨다는 것입니다. 실망한 채 집을 나서는 그를 누군가 부르며 말합니다.

“잠깐만 기다리세요. 아버님이 남기신 글이 있어요. 언젠가 당신이 찾아오면 꼭 전해 달라고 하셨지요.”

사내는 그제야 인생의 비결을 반밖에 받지 못한 사실을 기억했습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반은 무엇이란 말인가? 그는 바로 편지 봉투를 열어 보았습니다. 편지에는 이런 글이 호수의 맑은 물처럼 단정히 쓰여 있었습니다.

“서른 살 이후에는 후회하지 마라.”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삶은 두려워할 필요도 또 후회할 필요가 없는 삶입니다. 그보다는 기뻐하며 즐길 수 있는 삶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사랑을 기억한다면 당연히 그렇게 살 수 있는 삶입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생각과 나쁜 생각들로 인해 나의 행복한 삶이 정반대의 길로 걸어갑니다. 그래서 두려워하고 후회하는 것이지요.

지금 우리는 최고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긍정적이고 행복한 마음을 간직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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