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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의 신앙의 뿌리를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작성자박관우 쪽지 캡슐 작성일2011-07-23 조회수556 추천수2 반대(0) 신고

+찬미예수님!

 

저는 어려서 부터 역사라는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러한 관심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특히 요새 같은 경우에는 한국천주교회사에 대한 관심이 많아 졌으며, 이미 관련 글을 올린 바와 같이 특히 이벽 성조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대천사 부부로 인하여 여러가지 은총을 받았다는 점은 이미 말씀드린 바 있지만 이번 기회에 제가 확실히 알고 싶은 부분이 있었는데, 드디어 오늘 그 부분을 해결하게 되어, 그 과정을 글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절두산 성당에서 1980년에 영세를 받았는데, 성당은 그 전해인 1979년부터 다니기 시작하였으며, 그동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하나 있었으니, 과연 언제부터 다닌 것인지 그 날짜를 정확히 알고 싶었던 것입니다.

 

연구자의 입장에서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저는 특히 그런 면에 대한 집념이 강합니다.

 

사실 냉담하는 기간에 이런 생각은 거의 상상하기 힘든 문제였으나 얼마전, 신앙을 다시 회복하면서 저의 신앙의 뿌리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영세를 받았는데, 과연 영세가 무엇이길래 수학여행 마지막 날에 홀로 상경하여 절두산 성당에서 영세를 받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와 생각하니 제가 우리나라의 중요한 순교성지라고 할 수 있는 절두산 성당에서 영세를 받았던 점에 대하여 무한한 자부심과 영광을 느낍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언제부터 절두산 성당에 다니게 된 것인지 그 내력을 정확히 알고 싶었던 것인데, 본격적인 추적은 오늘 오전에 절두산 성당에 문의를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절두산 성당에 첫발을 내딛은 날, 당시 주보에 명동성당에서 사제서품식이 있다는 소식을 본 기억이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하여 문의를 하였더니 3월 6일에 사제서품식이 있었다는 내용을 확인하여 주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하여 도서관에 1979년 3월 6일이 무슨 요일인지를 문의하여 그 날이 화요일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3월 6일이 화요일이면 결국은 당시의 주일은 3월 4일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드디어 그렇게 알고 싶었던 날짜를 알게 된 것이니, 이로써 제가 절두산 성당에 첫발걸음을 내딛은 날짜가 3월 4일이라는 것을 최초로 확인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영세받은 날짜도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저로서는 저의 신앙의 출발이 언제이었는지 이 부분을 명확히 규명하고 싶었던 것인데, 결국 이러한 부분을 밝힐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끝으로 냉담의 기간이 있었다는 점을 뼈저리게 통회하면서 앞으로는 성당에 처음 다닐 때의 마음으로 매 순간 하느님과 성모어머니에게 제 자신을 봉헌하겠습니다.

 

 

2011년 7월 23일(토)  문 암  박   관   우(토마스 모어) 올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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