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너희들은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
작성자김유철 쪽지 캡슐 작성일2011-07-25 조회수349 추천수1 반대(0) 신고
 
 
지난 주일 복음(마태오13.44~52)을 읽다 보면, 예수님께서 '밭에 숨겨진 보물' ''값진 진주'와 같은 비유를
들어 제자들을 가르치신 다음, 제자들에게 이렇게 묻는 장면이 나옵니다.
 
 "너희들은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 "
 
 제자들이 대답합니다.
 
 "예"!
 
 마치 초등학교 어린 아이들처럼 대답을 잘하는군요.  
 
그런데 본당에서는 신부님들이 미사시작 할 때나 혹 강론하실 때 한 두 마디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 학생들은 좀처럼 대답을 잘 안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질문을 한 신부님이나 뒤에 앉아 그런 장면을 목격하는
어른 신자들이나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왜 그럴까?  아마도 교수법이 달라서 그렇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예수님은 여러가지 비유를 들어 가르
치시고, 때에 따라서는 비유를 친절하게 풀이해 주기까지 하셨습니다. '돌아 온 아들(탕자)"의 비유나 '착한 사마리아사람" 같은 비유는 너무나도 유명하지요.
 
저는 아침 9시 중고등부 미사에 자주 참석합니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본 결과 신부님이 아이들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반응이 무척 달라지는 것 같더군요. 근엄하기만 해서는 안 되더라구요. 묵묵부답이더라구요. 지난 주 미사
때는 전 주일 복음에 나왔던 /가라지' 비유를 잊지 않고 대답한 학생이 있어 저까지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중고등부 미사는 같은 미사이건만 11시 교중미사와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면이 있습니다.
우선 삼위일체송으로 시작하는데, 이 성가는 왜 내가 성당에 나와 앉아 있는지를 분명하게 각인시켜줍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님께 찬미와 감사와 경배를 드리러 왔나이다.
  주님께 찬미와 감사와 경배를 드리러 왔나이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그리고 전에 쓴 글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자비송'이나 '천주의 어린 양'은 부를 적마다 감동에 복바치게 
합니다. 특히 성체와 성혈을 들어 올릴 때, 우리가 부르는 '예수의 몸" 과 "예수의 피"는  입으로 고백하는 나의 절절한 신앙고백이 됩니다.
 
 '예수의 몸, 예수의 몸, 예수의 몸, 예수의 몸, 예수의 몸, 예수의 몸, 예수의 몸, 예수의 몸'~
 '예수의 피, 예수의 피, 예수의 피, 예수의 피, 예수의 피, 예수의 피, 예수의 피, 예수의 피'~   
 
나를 기념하여 이를 행하라고 분부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떠올리면서, 33세 청년 예수를 생각합니다.
'벗을 위하여 목숨을 내 놓는 것 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고 말씀하신 예수님, 그 말씀대로 죄인들을 위해 기까지 사랑
하신 예수님, 진리를 위해 몸 바치는 사람들이 되게 해달라고 하느님께 기도하시면서, 자신이 진리를 위해 몸 바친
모범을 보이신 그 예수님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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