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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월 26일 화요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 -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11-07-26 조회수699 추천수13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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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6일 연중 제17주간 화요일-마태오 13,36-43


 

“그때에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

 

<빛나는 얼굴>

 

 

    수많은 명사들의 연설문들을 읽어보았지만 마르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처럼 콕콕 정곡을 찌르면서 큰 감동을 주는 연설문은 찾기 힘들었습니다.

 

    “인간의 영혼을 갉아먹는 빈민가, 인간의 영혼을 억압하는 경제적인 조건, 인간의 영혼을 짓누르는 사회적인 조건에는 무관심한 채 인간의 영적인 구원에만 관심을 갖는 종교는 사멸하게 될 것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 흑인과 백인의 차별을 없애는 꿈, 모든 사람이 다 존중받고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는 꿈.”

 

    “우리는 극복해낼 겁니다(We shall overcome). 모든 형태의 불의와 압제와 비인간화와 불평등을.”

 

    인간이 가장 인간다운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신이 한 가지 있는 데 바로 ‘저항정신’입니다.

 

    수시로 다가오는 불의와 부정부패, 불합리와 비인간적 상황 앞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저항정신이야말로 가장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마르틴 루터 킹 목사의 짧은 생애(39세 암살당함)는 인간답게 사는 것이 어떤 모습인가를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그가 내건 저항의 깃발로 인해 그의 한평생은 고통으로 점철된 십자가의 길이었지만, 가장 인간다운 삶, 가장 가치 있는 삶, 가장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 어떤 것인가를 정확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는 이미 빛나는 별이 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바처럼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나고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빛나는 삶’에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하느님 나라에서의 빛나는 삶도 중요하겠지만, 이 땅 위에서 이미 ‘빛나는 삶’ 말입니다.

 

    우리의 삶은 하느님 빛을 반영하는 삶입니다. 우리가 비록 어둠 속에 살아가지만 하느님께 점점 다가설수록 태양보다 더 밝은 그분의 빛의 반사로 인해 우리의 얼굴도 빛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빛나는 얼굴로 인해 어둠 속에 살아가고 있는 이웃들의 얼굴도 조금씩 밝아지게 될 것입니다.

 

    “무엇이든 올 테면 오라. 하느님은 전능하신 분이시다. 우리의 앞날이 캄캄하여 그 어두움이 수천의 한 밤중의 것보다 더 캄캄하더라도 우리는 이 세상에 하느님이란 축복의 위대한 힘이 계심을 생각한다.

 

    하느님은 막다른 길에서도 우리에게 빠져나갈 구원의 길을 보여주실 수 있으시며, 그분은 저무는 별빛들을 밝은 아침으로 변화시키실 뿐 아니라 끝내는 영원의 빛나는 아침으로 변화시키신다.”(마르틴 루터 킹)

 

†살레시오회 수도원 수련원장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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