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말씀/도반 홍성남 마태오  신부님/누가 문제인가.

요한 복음 8장 1절~11절  

 
 

 
                        
 
 
간음을 하다 
잡혀온 여인의 이야기
참으로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너희중에 죄없는자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
 
여인의주위에는 
돌을 들은 남자들이
 젊은사람부터
 늙은사람까지 에워싸고 잇엇습니다
지금도 가족중에 
처녀가 허락되지않은 관계를 가지면 
돌로 쳐서 죽이는
 풍습이 있는 나라이니
그당시에야 오죽하였겠습니까
그런 험악한 상황에서
 주님이 던지신 말씀은 참으로 간결합니다
그러나 그 말씀은 긴 설명의 축약입니다
나는 너희의 그런 풍습을 비판하지않는다
돌로 쳐죽이려면 쳐죽여라
그러나 너희중에 
정말 죄지은 적이 한번도 없는사람만이 돌을던질 자격이 잇다
라는 말씀을 아주 간결하게 하신것입니다
그랫더니 나이들은 사람들부터 돌을 내려놓앗다고 합니다
 
여기서 젊은사람 
나이든사람이란 말은 
액면 그대로의 말로 이해하기 보다는
심리적으로 성숙한 사람
 혹은 미성숙한 사람이라고
 이해를 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즉 젊은 사람은 
자기문제를 보지못하고 혈기에 넘쳐서
 다른사람들을 비난하기를 좋아하는 
미성숙한 인격을 상징하는것이고
나이든사람이란
 자기문제를 보면서 
다른사람들에 대한 험담이나 비난을 하지않는 사람 
혹은 하지못하는 
사람의 인격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간음한 여인이란 화두를 사람들에게 던지시고
사람들이 얼마나 자기문제를 
잘보고 사는가 하는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일깨워주신것입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다보면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정말 마음에 들지않는사람이 잇습니다
그런데 마음에 들지않는사람중에
 웬지 죽이고 싶을 정도로 지나치게 미운사람들이 잇습니다
왜 그런가?
사실은 나의문제
 내가 인정하기 어려운 나의문제가 
상대방에게서 보였을때 그런현상이 생기는것입니다
따라서
사람의 내적인 상태가
 얼마나 성숙한가 아니면 미성숙한가 하는것은
내마음안에서생긴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불편한 감정을 밖으로 던지는것이 아니라
왜 내안에서 
이런 감정이 생기는것인가하고 
자기마음을 들여다볼때 
그사람을 우리는 성숙한 사람이라고 하는것입니다
그런의미에서 보면 
성숙한 사람이란 마음의 평정심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파도치는듯한 자기마음을
 들여다볼줄 아는 사람이라고 해야 
하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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