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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 묵상 - 하늘 나라에 사는 법
작성자박수신 쪽지 캡슐 작성일2011-07-28 조회수684 추천수0 반대(0) 신고
47 “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48 그물이 가득 차자 사람들이 그것을 물가로 끌어 올려 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49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50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51 너희는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 제자들이 “예!” 하고 대답하자, 5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의 제자가 된 모든 율법 학자는, 자기 곳간에서 새것도 꺼내고 옛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53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들을 다 말씀하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
(마태 13,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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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 비로 목숨을 잃은 영혼들에게 하느님께서 자비를 베푸시어 평화와 안식을 허락하시길 빕니다. 또 수해로 고통받는 분들 역시 하느님의 자비하심으로 어려움을 극복하실 수 있기를 빕니다.
 
지난 주일부터 저희는 하늘나라에 관한 비유의 복음 말씀을 묵상합니다.
마태복음 13장을 살펴보면 저희들이 하늘나라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예수님께서 비유의 말씀을 통하여 반복하여 말씀하시고 계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토록 저희들에게 이해시키고자 하신 하늘나라는 어떤 것일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 복음을 살펴보면 하늘나라는 온갖종류의 고기들 즉 좋은 것들과 나쁜 것들을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고 말씀 하십니다. "예수천국 불신지옥"과는 사뭇 다른 말씀 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의인이 되고 그 의인들만이 들어가는 하늘나라에서 마지막날에 다시 악인들을 가려내는 것은 아닌 것 같기 때문 입니다.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말하는 사람들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시점을 이 땅에서 죽는때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복음을 살펴보고 며칠 째 반복되는 복음을 묵상하다 보면 예수님께서는 저희가 이 땅에 살면서 하느님 나라를 경험하기를 간절히 원하셨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공생활의 시작은 바로 하느님 나라의 선포로부터 시작하셨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이 땅에서 하느님 나라를 경험한 사람들은 죽어서 천상의 하느님 나라에 들어 갈 수 있겠지요.
이 땅에서 온전히 하느님 나라 안에서 산 사람들은 죽어서 연옥을 경험하지 않고 바로 천상 하느님 나라에 들어 갈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이 땅에서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연옥에서 갚을 것을 갚고 천상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겠지요. -
 
저희가 이 땅에서 온전히 하느님의 의지대로 하느님 나라를 경험하지 못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악마 때문이기도 할 것 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좋은 씨를 뿌리셨지만, 악마는 악한 씨를 뿌리기 때문 입니다. 
 
저희가 하느님 나라보다 세상의 욕망을 더욱 원하기 때문 이기도 할 것 입니다. 그래서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였다가도 그 씨앗이 백배 스므배 열매를 거두지 못하고 말라 버리기 때문일 것 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남을 미워하는 미움이 저희 마음속에 있기 때문에 저희는 온전히 하느님 나라의 기쁨가운데 이 세상 삶을 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그렇게 남을 용서하라고 말씀하셨고, 저희에게 매일 아침, 또 매 미사때마다 '저희가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는 것 같이 저희 죄를 용서하여 달라'고 기도하도록 가르쳐 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주님께서는 저희의 죄에 관하여 끊임없이 용서받을 수 있는 성사를 마련하시고 저희도 남의 잘못을 반복하여 용서하도록 요청하고 계신 것은 아니신지요. 그래야 저희가 이 땅에서 하느님 나라를 경험하며 살다가 죽어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은 아니신지요.
 
저희 가운데에는 주님의 말씀대로 용서하고 싶어도 당한 것이 너무나 커서 용서가 안되기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도 아마 계실 것 입니다. -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그러나 저희 가운데 대부분은 막상 용서를 하려고 생각해 보면 그동안 저희가 왜 미워했는지 조차 알기 어려운 이유 때문에, 단지 저희와 무엇인가 다른 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 남을 미워하고 그 미움으로 인하여 저희의 마음이 어지러워 주님께서 그토록 간절하게 말씀하신 하느님 나라를 온전히 경험하지 못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남을 미워하지 않는다면, 남을 판단조차하지 않는다면, 저희는 이 땅에서 더 많은 시간을 하느님 나라에서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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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으신 주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지옥 불에 들지 않게 하소서.
천주의 성모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들을 위하여 빌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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