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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1-08-02 조회수927 추천수17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1년 8월 2일 연중 제18주간 화요일
 
 
 
Hear and understand.
It is not what enters one's mouth that defiles the man;
but what comes out of the mouth is what defiles one.
(Mt.15.2)
 
 
 
제1독서 민수기 12,1-13
복음 마태오 15,1-2.10-14

옛날, 어떤 사람이 왕의 노여움을 사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는 왕에게 살려달라고 탄원을 하며 이렇게 말했지요.

“일 년의 여유를 주신다면 임금님이 가장 애지중지하는 말에게 하늘을 날도록 가르쳐 보이겠습니다.”

일 년이 지나도 말이 하늘을 날지 못한다면 그 때 가서 자기를 사형에 처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탄원은 뜻밖에도 받아들여졌습니다. 대신 왕은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말이 하늘을 날지 못한다면 그를 곧바로 사형에 처하겠다고 말했지요.

“말이 어떻게 하늘을 날을 수 있단 말인가?”

동료 죄수들이 그에게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일 년 이내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미래의 일을 누가 알겠는가? 일 년 이내에 국왕이 죽을 지도 모르고, 혹은 내가 죽을 지도 모른다네. 더욱이 그 말이 죽지 말란 법도 없지. 일 년 뒤에는 혹시 정말 말이 날지도 모르는 일이거든.”

말이 하늘을 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요? 도저히 날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앞선 그 사람이 헛된 약속을 했다고 앞 다투어 말할 것입니다. 그러나 불가능하다는 사실 하나 때문에 그대로 포기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불가능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잃지 않는 자세가 더욱 더 의미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1년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얻게 되었고, 자신이 생각했던 가능성이 정말 현실의 일로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너무나도 많은 걱정과 근심 때문에 힘들게 살고 있는 우리입니다. 그러다보니 아주 자그마한 것까지도 나의 근심 걱정이 되어 세상에서 가장 힘들게 사는 나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걱정과 근심은 내 일을 해결해주지도, 또한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도 않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의 공격을 받고 계십니다. 즉, 제자들이 음식을 먹을 때 손을 씻지 않는 전통을 어겼다는 것이었지요.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단순히 손을 씻고 씻지 않음이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십니다. 이제 제자들은 걱정에 빠집니다. 당시의 종교지도자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예수님께 다가와 묻습니다.

“바리사이들이 그 말씀을 듣고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을 아십니까?”

걱정과 근심으로 눈치만 보며 살아가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는 희망을 간직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우리 신앙인들에게는 우리를 지켜주시는 주님께서 계시지 않습니까? 어떠한 일이 있어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를 지켜주시고 보호하시는 주님께 대한 희망으로 오늘 하루도 멋진 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감탄, 희망 그리고 사랑을 먹고 살아간다(윌리엄 위즈워스).




현재가 가장 중요하다

처음엔 무서웠지만, 막상 타보니 무척 재미있더라구여.

친구로부터 돈을 꾸어, 갚을 날짜는 내일로 닥쳐왔는데, 갚을 돈이 수중에 전여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걱정 된 나머지 밤잠을 잘 수 없었지요. 침대에서 일어나 안절부절못하고 서성거렸습니다. 그러다가는 또 의자에 앉아 머리를 싸매고 걱정을 했습니다. 이에 아내가 일어나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당신 참 멍청하네요. 내일 당신이 돈을 못 갚는다면, 걱정스러워 점을 못 이룰 사람은 바로 돈을 받아야 할 사람이잖아요.”

최악의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노력하면 수월하게 일이 풀릴 것입니다. 흐린 날이 있으면 맑게 갠 날이 있습니다. 과거를 걱정한들 돌이킬 수 없는 일입니다. 자유롭게 창조할 수 있는 미래를 바라보십시오. 용기를 잃어서는 안 됩니다. 용기를 잃는 자는 패배자가 될 뿐입니다.
 
 
 
 
Harvest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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