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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월4일 야곱의 우물- 마태 16,13-23 묵상/ 숨바꼭질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8-04 조회수522 추천수6 반대(0) 신고
숨바꼭질

그때에 13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4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15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6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주셨기 때문이다.
 
18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또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20그런 다음 제자들에게, 당신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21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반드시 예루살렘에 가시어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흗날에 되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밝히기 시작하셨다.
 
22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기 시작하였다. “맙소사, 주님! 그런 일은 주님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23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됐냐?” 어릴 적 동네에서 친구들과 하던 숨바꼭질 놀이다. 술래가 이 노래를 부르며 다 숨었냐고 묻거나 또는 숫자를 100까지 센 후에 숨어 있는 아이들을 찾는다. 아이들은 제각기 술래가 되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머리카락까지 꼭꼭 숨긴다.
 
반대로 술래는 숨어 있는 한 사람이라도 발견해야 술래에서 벗어날 수 있기에 눈에 돋보기를 달고, 귀에는 청진기를 꽂고 기를 쓰며 친구들을 찾는다. 그리고 장독대 뒤에 또는 바위 뒤에 숨어 있는 아이를 찾으면 큰 소리로 ‘장독대 뒤에 영수’를 외치며 술래 자리로 신이 나서 뛰어간다.
우리 삶은 숨바꼭질 놀이다. 우리가 삶에서 찾아야 하는 친구는 하느님이다. 하느님의 흔적이다. 하느님의 숨결이며 하느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아름다움이다. 이것을 찾을 때, 술래가 숨어 있는 친구를 찾았을 때 얻는 기쁨과 엄청난 추진력을 마음으로부터 느낄 수 있듯, 우리도 이런 힘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하느님의 숨결을 찾기란 쉽지 않다. 마음에서부터 우러나오는 하느님께 대한 믿음·희망·사랑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아울러 다시 술래가 되고 싶지 않은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오늘 하루 말씀과 삶에 숨어 있는 하느님 찾는 놀이에 동참해 보면 어떨까? 마음에 돋보기와 청진기를 들고….

 

임창현 신부(수원교구 성 필립보 생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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