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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는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모른다. - (10)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1-08-04 조회수371 추천수3 반대(0) 신고

10) 실재로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은
     지성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대답도 지혜로운 결론은 아니다.

여전히 불완전하고 작은 단편에 지나지 않는다.
이 정도로는 고통의 어두운 휘장을 걷어버릴 수 없다.

우리가 겪는 고통과 비극은 창조 실재 자체에 근거를 둔
설명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

프랑스의 예수회 회원 테야르 드샤르댕에 의하면,
자연이 우리에게 미치는 모든 고난은 진화의 필수적
‘부산물’이다.

창조주 하느님은 이 우주가 진화를 통해 발전하도록 작용하신다.

그러나 진화를 통한 창조 작업은 결정적인 것이 아니어서
대자연은 최선에 이를 때까지 숱한 가능성을 부단히 시도해
나간다고 한다.

하느님께서 바라신 이러한 진화 과정 가운데에는 이른바
지진과 전염병, 암과 기형적 출산 등도 포함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설명은 자연과학적으로 어느 정도 일리가 있지만
너무나 미진한 대답이다.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위로는
커녕 모독이 될 수도 있다.

설사 그것이 진화의 과정이라 해도
실제 우리는 고통 앞에서 속수무책일 뿐이다.

왜 암세포가 확산되고 기형아가 태어나며 천재지변이 일어나는가?

우리는 모른다.
우리는 다만 이 고난과 왜라는 물음을 성금요일의 십자가 밑으로
가지고 가야 한다는 것만 알 뿐이다.

십자가 밑에서 우리는 울고 탄식하고 기도하면서 이 고통을
부활의 희망 속에 조명해 보아야 한다.

                                     "고통이라는 걸림돌"

오늘의 묵상 :

우리는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알지 못합니다.

지금 우리가 원하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하여도 실망하고
모든 것이 끝이라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언제까지나 평탄한 길을 주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준비하고 닥칠 위험에 대비하는 지혜도
주셨습니다.

“오! 하느님의 풍요와 지혜와 지식은 정녕 깊습니다. 그분의
판단은 얼마나 헤아리기 어렵고 그분의 길은 얼마나 알아내기
어렵습니까? 누가 주님의 생각을 안 적이 있습니까? 아니면
누가 그분의 조언자가 된 적이 있습니까?”(로마11,33-34)

“그분께서는 모든 것을 제때에 아름답도록 만드셨다. 또한 그들
마음속에 시간의식도 심어 주셨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시작에서
종말까지 하시는 일을 인간은 깨닫지 못한다.”(코헬3,10-11)

“나는 내가 자비를 베풀려는 이에게 자비를 베풀고 동정을 베풀
려는 이에게 동정을 베푼다. 그러므로 그것은 사람의 의지나 노력
이 아니라 하느님의 자비에 달려 있습니다.”(로마9,15-16)

우리들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이 세상에 나와 하느님의 뜻을 살피면서 사는 것 자체가 목적이요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겪는 고통과 고난과 어려움은 하나의 환희의 신비를
누리기 위함이라고 생각하면 우리들은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하느님의 섭리를 찬양하면서 우리들이 잘 참고 넘어서서
하느님께 영광을 드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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