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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월5일 야곱의 우물- 마태 16,24-28 묵상/ 귀를 기울이며 . . .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8-05 조회수369 추천수5 반대(0) 신고
귀를 기울이며…

24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25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26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27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천사들과 함께 올 터인데, 그때에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을 것이다. 28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에 서 있는 이들 가운데에는 죽기 전에 사람의 아들이 자기 나라에 오는 것을 볼 사람들이 더러 있다.”
 
 
 
 
◆ 생로병사(生老病死).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음! 우리네 인생사를 압축해 놓은 말이다. 이처럼 살아가면서 아프지 않아 본 사람은 아마 한 명도 없을 것이다. 예전에 어떤 사람이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갔다. 의사 선생님은 그 사람에게 어디가 아프냐고 물었다. 그 사람은 장황하게 말을 했다. “몸에 열이 많이 나고 오한이 있습니다. 배도 많이 아프고 몸에 힘이 하나도 없고요. 구토도 하고 머리도 아픕니다. 아마도 장염인 것 같습니다.”
 
그러자 의사 선생님은 그 사람에게 그냥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혼자서 진단하고 처방까지 하니 자신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 사람은 의사로부터 꾸지람 아닌 꾸지람을 한참 듣고 심각한 몸살 감기약 처방을 받아 돌아갔다. 사람들은 어디가 아프면 스스로 진단하고 스스로 처방까지 내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때로는 병을 더 심각하게 만들 때가 종종 있다.
우리의 영혼 사정도 마찬가지다. 마음이 아파 예수님을 찾아간다.
 
하지만 대부분 내 이야기만 늘어놓고 스스로 처방까지 하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 영혼의 의사이신 하느님의 말씀은 듣지 않고 말이다. 그래서 때로는 아픈 부위를 소독도 하지 않은 채 덮어버려 더 큰 상처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나의 판단, 나의 목소리를 잠시 줄이고 예수님 말씀에 귀를 기울여 봄은 어떨까 한다. 우리 영혼에 활기가 넘쳐흐르리라.

 

임창현 신부(수원교구 성 필립보 생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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