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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1-08-07 조회수1,048 추천수14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1년 8월 7일 연중 제19주일
 
 
 
 But when he saw how strong the wind was he became frightened;
and, beginning to sink, he cried out, “Lord, save me!”
(Mt.14,30)
 
 
제1독서 열왕기 상권 19,9ㄱ.11-13ㄱ
제2독서 로마 9,1-5
복음 마태오 14,22-33
 
어떤 스승님이 세 명의 제자들을 불러 모은 뒤에 천 원 씩을 나눠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들에게 천 원 씩을 주었다. 이 천 원을 가지고 무엇을 사든지 이 방을 가득 채워보도록 하여라.”

제자들은 고민이 빠졌습니다. 과연 천 원을 가지고 어떤 것을 살 때, 이 방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빈 방을 채우기에는 천 원이 너무나 부족하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제일 싼 것들을 생각했지요.

첫 번째 제자는 이것저것을 생각하다가 결국 포기했습니다. 천 원으로는 도저히 이 방을 채울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두 번째 제자는 싼 것만을 생각하다가 짚을 사서 채워 나갔습니다. 하지만 짚으로 채우기에는 턱 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제자는 달랑 양초 하나만을 샀습니다. 그리고 밤에 그 양초를 켰지요. 양초는 환하게 빛나며 방안 전체를 가득 채우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빈 공간을 가득 채울 수 있는 것들. 생각해보면 얼마든지 있습니다. 문제는 채울 수 없다는 부정적인 마음, 물질적인 것만을 생각하는 편협한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긍정적인 마음 하나면 방 안을 채우기에 충분하지만, 부정적인 마음은 조금의 어둠을 절대로 몰아낼 수 없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신앙인들에게는 커다란 장점이 있습니다. 바로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에 더욱 더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과 오랫동안 함께 했던 제자들이 깜짝 놀랄만한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스승이신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어 자신들을 향해 오시는 것이었지요. 평생 어부로 살았던 베드로였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처럼 자신도 물 위를 걷고 싶었나 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청하지요.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그는 예수님의 허락에 몇 걸음 걸을 수 있었지만, 거센 바람에 두려운 마음이 들어 물속에 빠지고 맙니다. 아마도 거센 바람을 보고는 혹시 물속에 빠질 수 있겠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졌던 것이지요. 이에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우리와 언제나 함께 하시는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간직해야 합니다. 그래야 부정적인 마음을 몰아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 세상을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체험 끝에 제자들처럼 우리 역시 이렇게 주님께 고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승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행복한 사람은 가진 것을 사랑하고, 불행한 사람은 가지지 못한 것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세요?

어제 자전거를 타다가 하늘과 길이 예뻐서 찍었습니다.

안경 낀 두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왜 안경을 쓰셨나요?”

한 사람은 당연하다는 듯이 퉁명스럽게 대꾸했습니다.

“눈이 나쁘니까 썼죠!”

또 한 사람은 노래하듯 말했습니다.

“세상을 더 잘 보려고요.”

저는 항상 눈이 나쁘다고 썼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말할 때 좀더 긍정적인 마음으로 대답해야겠습니다. 긍정적인 마음들이 아름다운 말을 만들어 냅니다.
 
Yiruma-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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