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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원죄의 진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1-08-09 조회수422 추천수3 반대(0) 신고
원죄의 진실.

인간이 고독하게 고통 속에 죽어가야 한다면,
민족과 민족이 서로 반목하고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그것은 하느님의 의도가 아니라
어느 정도는 인간의 탓이라는 것이다.

고독하고 무자비한 죽음이나 부부간의 불화,
자연의 파괴. 이런 모든 것은 하느님의 의도가 아니다.

하느님은 우리 인간 하나하나의 행복을 바라시는 분이다.
인간은 이러한 하느님의 의도를 왜곡했고, 스스로 자신의
행복을 내쳐버린 것이다.

원죄 이야기가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인간의 죄로 인해 바뀐 것은
세계가 아니라 인간 자신이다.
사람이 죄를 지어 하느님 곁을 떠나게
됨으로써 창조 실재 안의 다른 낯선 환경에 처하게
된 것이다.

인류가 하느님 가까이에 있을 때는
행복과 즐거움으로 여겨졌을 것이 하느님을
멀리 떠나서는 비 구원으로 체험되는 것이다.

노동이 비록 수고와 땀을 흘려야 하는 것이지만
우리 대부분이 생각하듯 그렇게 ‘지긋지긋한’ 것만이
아니라 즐거운 놀이 같았을 것이다.

남자와 여자가 함께 사는 것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종종 보는 것처럼 갈등과 불안의 관계가
아니라 평온한 가운데 대화로써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관계가 지속되었을 것이다.

죽음 또한 공포가 아니라
하느님의 품속에 안기는 평화롭고
걱정 없는 안식과 같았을 것이다.

우리가 하느님 곁을 떠나지 않았다면 말이다.

인간이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로
창조주 하느님을 포기했기에,

그리고 경망스런 자유의지로
하느님의 현존을 마다했기에 인류는 자신과 이웃은
물론 자연과 더 이상 올바른 관계를 정립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하느님은 우리를 벌하실 이유가 없다. 우리가 우리자신을 벌하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우리에게 주어지 자유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몰랐고,
또 아직까지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까닭이다.

우리는 하느님을 좀 더 크게 생각해야 한다.
하느님은 무엇 때문에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을까?

여기서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이 세상의 수많은 고통은 인류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이제 고통은 곧 징벌이라는 불행한 명제를 떠나 구약의 욥을
살펴보도록 하자.

                  “고통이라는 걸림돌”

오늘의 묵상 :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부부싸움이라든가
친구지간의 불화나, 같은 교우들끼리 생기는 분쟁의
대부분은,

인간관계에서 오는 것으로
그 원인을 가만히 살펴보면 자존심의 문제인 것입니다.

자존심이란,
“제 몸을 굽히지 않고 스스로 높이는 마음”
인 것입니다.

그러면 자기 몸이란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창세2,7)

자존심만 내 세울 것이 아니라 바로 ‘먼지’임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원죄란 결국
자기의 이익을 찾아 행하는데서 오는 것으로
누구나 범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원죄의 보석은 말하자면
남을 위하여, 또 내 아내를, 그리고 내 이웃을 위하여
자기를 아낌없이 봉사할 때,

어떤 어려운 일을 하고서도 마음의 기쁨을 누리며,
삶의 긍지를 느끼면서 보람을 얻어 즐겁게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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