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내가 만난 예수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8-14 조회수1,056 추천수16 반대(0) 신고
 
+샬롬 샬롬
 
예수님은 나를 위해 당신 목숨을 바치셨는데,그런 주님께 난 무엇을 드릴까?
아니 그보다 주님은 무엇을 원하실까?
저는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 모든 것이 당신 것인데 무엇이 필요하셔서 저에게 달라고 하시겠습니까?
"이제 저희는 황소가 아니라 저희 입술을 바치렵니다."(호세14,3참조)
주님의 사랑이 감사하기에 나도 사랑하렵니다라는 열정만 드리면 나머지는 주님께서 알아서 하십니다.
 
저가 세례받고 처음 레지오 마리애 활동을 시작했을 때 이야기입니다.
당시 저는 전세방을 얻어 살고 있었는데 주인 할아버지께서 다리가 많이 아프셔서 거의 문밖 출입을 못하셨습니다. 자녀들이 있었지만 아무도 모실 형편이 안 되었는지 할머니와 두 분이 사셨습니다. 사는 형편이 조금 어려웠기에 할아버지는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하지 않으셨고 이불에 실례를 하셨습니다. 할머니도 연세가 드셨는지라 그 이불을 매일 빨지 않고 그냥 말려서 쓰셨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이불을 저희 방 앞 빨래줄에 널어 놓으셨습니다.
방에서 나는 냄새도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데 널어 놓은 이불에서 나는 악취는 견디기 힘들었고, 화도 났습니다.
"할머니 한테 여기다 널지 말라고 해야지!"하고 마음 먹고 막상 할머니 얼굴을 보면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매일 이런 일이 반복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오늘은 꼭 말하고 말거야!"라고 결심하고 할머니를 만나러 나갔습니다. 할머니는 설걷이를 하시는지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부엌에서 들렸습니다.
용기있게 할머니를 부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래 할머니 나오실 때까지 기다리자.기다리는 동안 노느니 염불 하랬다고, 기도나 하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하고 "예수님 저 이불을 어찌해야 합니까?"하니 갑자기 "니가 빨어!"하시는 겁니다. 저는 반사적으로 일어나 창고로 달려가 큰 목욕통을 가져다 발로 밟아서 그 이불을 빨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그렇게 냄새나고 더러웠던 이불인데 냄새도 나지 않고 참 좋았습니다.
당시에 저의 세탁기는 아주 작아서 이불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이불을 돌돌 말아 탈 수를 해 가지고 빨래 줄에 널고나니 할머니가 나오셨습니다.
"할머니 제가 이불 빨았습니다. 이제부터 제가 빨아 드릴께요!"
할머니는 고맙다고 우셨습니다.
저는 이렇게 예수님을 체험하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예수님께 "어떻게 할까요?"하고 묻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할아버지와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아멘 알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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