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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월16일 야곱의 우물- 마태19,23-30 묵상/ 전능하신 하느님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8-16 조회수379 추천수6 반대(0) 신고
전능하신 하느님

그때에 23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24내가 다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25제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몹시 놀라서, “그렇다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하고 말하였다. 26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눈여겨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그것이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27그때에 베드로가 그 말씀을 받아 예수님께 물었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니 저희는 무엇을 받겠습니까?” 28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러운 자기 옥좌에 앉게 되는 새 세상이 오면, 나를 따른 너희도 열두 옥좌에 앉아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심판할 것이다. 29그리고 내 이름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아버지나 어머니,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모두 백 배로 받을 것이고 영원한 생명도 받을 것이다.
 
30그런데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 성경에 나오는 하느님은 불가능한 것이 없는 분이십니다. 그분께서 말씀만 하시면 그대로 다 이루어집니다. 이길 수 없는 전쟁을 승리로 이끄시고, 한 나라 전체에 재앙을 내리기도 합니다. 임신할 수 없는 여인이 아기를 갖게 하고, 불치병을 앓는 이를 고쳐주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시자 이 세상이 창조되었습니다.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시는 하느님은 많은 사람에게 희망이었습니다. 절망에 빠진 이들이 부르짖을 때 하느님께서 그들을 도와주신 이야기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들의 간청은 겸손했고, 믿음으로 시작되었으며,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그들의 구원에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기적같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신 하느님의 섭리를 체험한 이들은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자신들의 구원이 그분 손에 달려 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도 전능하신 하느님께 의탁하며 많은 간청을 드립니다. 그런데 그분께서는 때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지 않기도 합니다. 믿음으로 겸손히 청했는데도 또 나 자신이나 누군가에게 무척 중요한 일이었음에도 기도의 응답이 없을 때는 하느님께 실망하거나 그분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그분의 능력이나 존재 자체를 의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도의 응답이 없다고 그분을 외면하는 것은 어쩌면 그분을 시험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 기도의 응답 유무는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크신 계획의 한 부분입니다. 오늘 복음에 제자들은 ‘그렇다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하고 묻지만, 우리는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고성균 수사(도미니코 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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