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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어두운 밤 저 편에....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1-08-19 조회수337 추천수4 반대(0) 신고

20) 어둔 밤 저편에......

우리는 매우 고약한 병일지라도 삶을 바꾸는 긍정의 힘을
지님을 체험했거나 아니면 적어도 이웃한테서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그 길을 걸었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그 어둠의 시기는 바로 은총의 때였다네.
마음의 눈을 뜬 다음부터는 전보다 더 많은 것을 깨닫고
감사하며 살아간다네.

사경을 헤매는 체험은 또 하나의 문을 열어주는 열쇠와도
같다.

얼마 전 나는 매우 인상 깊은 책을 읽었다.
발터 베버의 "어둔 밤 저 편에 : 투병기"였다.

59세의 실내장식가 베버는 암 검진을 받기 위해 입원했다.
진찰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을 보면 암이 분명
했다.

그는 불안과 의혹, 왜? 라는 의문에 시달리면서 견디어 낼 힘을
달라고 하느님께 애걸하기 시작했다. 저항과 체념 사이를 오락
가락 하는 사이 시간은 지나갔다.  여덟 시간 반의 긴 수술을
집도한 의사가 침대 곁으로 다가와 말했다.

조금 전까지는 아무런 보장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안심해도 좋습니다. 수술이 매우 잘 끝났습니다. 정말
놀랄 만큼 잘됐습니다.

베버의 감사와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아, 나는 다시 시간이라는 통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0으로 기재되었던 통장이었지만 이제 내일은 이것을, 모래는
저것을 할 것이라는 계획을 세울 수가 있다.”

그것은 형언할 수 없는 선물이요,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이었다. 이제 나는 다시 미래에 대한 수표를 뗄 수 있다.

내가 전에 그랬듯이 이 시간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이 보물의 고귀함을 제대로 알 수 없을 것이다. 나는 부자다.

설사 이 통장에 잔액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모른다 해도 나는 엄청난 부자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전에는 백지 수표를 가진 억만장자
였으면서도 일 분, 한 시간, 한 주간의 귀중함을 알지 못하고
즐기지도 못했지만 오늘부터는 순간순간을 주님께서 나에게
특별히 베푸시는 순간으로 사용하고 누리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 병만이 열 수 있는 문이 분명히 있다.

                       “고통이라는 걸림돌”

오늘의 묵상 :

우리들이 살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은 어려움이나 고통스러운 일들을 겪게 됩니다.

육체적인 병은 박으로 나타나는 것과 인체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병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병의 종류가 어떤 것이냐를 묻기 전에
외부에서든 내부에서든 그 통증은 참으로 참기 어렵습니다.

병이 반듯이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긍정적인 면도 있어서 그 병으로 인하여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계기로도 맞이 할 수 있습니다.

정신만 있으면 병을 참아 내고 바로 그 병으로
자신을 변화시켜서 새로운 삶의 믿거름이 된다고 하십니다.

“사람의 정신은 제 병을 참아 내지만
기가 꺾인 정신은 누가 견디어 내랴?”(잠언18,14)

“그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오히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다.

그 병으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요한11,4)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저희들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어려울수록 주님을 바라보며 힘과 용기를 받아서
주님 안에서 변화되어 새로운 참 평화를 누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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