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모님께서는 모든 기도를 예수님께 빌어주신다.
작성자이수석 쪽지 캡슐 작성일2011-08-23 조회수811 추천수2 반대(0) 신고

예수님의 평화를 빕니다.

 

 

(참 빠진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대부님과의 만남

성당에서 세대주 피정이란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여

신부님의 허락을 받고 참석하게 됩니다.

3월 2일 날짜가 그 정도 됩니다.

날씨가 추운줄 도 모르고 편안하게 얇은 잠바만 입고 갑니다.

(이유는 순진하게도 예수님이 따뜻하게 해주실거야라는 생각으로 말입니다.)

피정간 곳이 미리내 성지였는데 지금과 달리 그 당시는 포장도 안되고 공사중인 곳이 많았습니다.

도착한 날 밤  성당에서 미사참례하고  경당에서 기도하는데 저는 청년이라 자리에 밀려 경당 밖에서 기도하는데

추워 죽는지 알았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날 이었습니다.

 

아침을 단식하고,  미리내성지 십자가의 길이 시작됩니다.

지금은 아스팔트 포장길 이지만 그 당시엔 모래와 자갈바닥이었습니다.

신부님께서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선두에서 무릎을 꿇고 가시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십자가의 길을 해 본적도 없었지만 예수님의 고통을 생각하며

저도 무릎으로 걸어갑니다. 엄청난 고통이 밀려옵니다.

예수님의 고통중에 만분의 일이라도 닮고자 고통을 참고 갑니다.

 

그래도 고통은 계속됩니다. 십자가의 길 3처를 시작할려고 하는데 하늘에서 눈이 내려옵니다.

눈이 앞을 가립니다.

신부님의 무릎에서 피가 납니다. 총회장님 무릎에서 피가납니다.

저도 마음을 가다듬고 고통을 참고 신부님의 뒤를 따름니다.

 

십자가의 길 8처부터는 감각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고통만 생각하며 갑니다.

 

무사히 십자가의 길을 마치니 내리던 눈 도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아무생각없이 하늘을 보았습니다.

그때 구름이 열리면서 십자가 모양으로 잠깐 햇살이 비추어집니다.

 

점심을 먹고 세대주분들이 가정에 편지쓰기 시간이 주어집니다.

 

제 옆에 계신 세대주 피정오신 분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제가 먼저 대부님 서 달라고 부탁을 드립니다.

망설임 없이 흔쾌히 승낙하십니다.

그리고 서로 무릅에 패인 상처를 치료합니다.

대부님과 말없이 웃었습니다.

 

그후 많은 말씀을 해 주시고

영적으로 이끌어 주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말씀 중에

제가 사목위원할때 항상 대부님께 여쭤보았습니다.

그 때 대부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는 남한 테 돈 벌땐 간이 쓸개고 다 빼주면서

예수님을 위해 일하면서 그거하나 못하냐는 말씀하셨을 때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제 영세 받으려면 세례명을  지어야 하는데

어머님 친구분께서 여러 분의 성인들에 대해서 책도 보여 주시고

알려주십니다.

시커먼 것들을 한 번에 제압하시는  대천사와

베네딕도 성인, 등등 근데 유독 콜베성인 책이 눈에 들어옵니다.

 

순교하실 때 까지 묵주를 손에서 놓지 않으셨던 콜베성인...

 

네 번의 책을 읽고 콜베성인으로 정합니다.(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그러면서 소름이 오싹돋는 흉칙하게 생긴 것들에 대해

점점 무서움이 없어집니다.

 

이제 묵주기도는 습관이 되어 걸어갈 때도 대중 교통이용할 때

빠짐없이 계속합니다.

 

시커먼 것들은 이제 가끔 나타납니다.

 

드디어 콜베성인과 교우를 하고 다음 날

8월 15일에 세례를 받았습니다.

 

기쁨의 감동은 말 할수 없는 감동이었습니다.

드디어 영성체를 합니다.

눈물이 나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셨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시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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