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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떠날 때를 알아야 한다 -반영억라파엘신부- (루가 4,38-44)
작성자김종업 쪽지 캡슐 작성일2011-08-31 조회수564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1 8월31일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나는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이 일을 하도록 나를 보내셨다” 

(루가 4,38-44)

바오로와 티모테오는 콜로새 신자들에게 편지를 쓴다. 그들의 굳건한 믿음과 교우들 간의 친교를 칭찬하고 있다. 교우들은 하늘 나라에 대한 희망으로 현실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있었던 것이다(1독서). 예수님께서는 시몬의 장모를 고쳐 주신다. 그러자 인근의 수많은 환자들이 그분께 몰려왔다. 가난 때문에 질병을 운명처럼 받아들이던 시절이었다. 주님께서는 그들 모두를 고쳐 주신다. 치유를 통해 하느님의 힘과 권능을 보여 주신 것이다. 행동으로 드러내신 하느님 나라의 선포였다(복음).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찾아온 수많은 환자들을 낫게 하십니다. 정말로 예수님께서 병자들을 고쳐 주셨을까요? 그렇습니다.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당신께 그러한 능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즘도 교회에서 병이 나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들의 치유 기적을 여러 사람 앞에서 증언하기도 합니다.
그들의 말이 사실일까요? 진정으로 그들의 병이 나았을까요? 분명 병이 나았을 것입니다. 물론 거짓말하는 이도 있겠지만 신앙으로 병이 낫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누구든 치유의 은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등장하시는 예수님과 지금 우리가 성체를 통하여 만나는 예수님께서는 똑같은 분이십니다.
복음의 예수님께서 병을 낫게 하셨다면 성체의 예수님께서도 병을 낫게 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천 년이 지났다고 해서 그분의 치유 능력이 사라진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능력을 보여 주시고자 아픈 사람을 낫게 하셨습니다.
의학적인 지식만을 앞세워 질병과 믿음은 무관한 것으로 여기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질병도 주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확신하는 신앙인이 되어야겠습니다

 

떠날 때를 알아야 한다

  -반영억라파엘신부-

“사랑을 받게 되면 버림받을 때를 생각하고 편안하게 있을 때는 위태로움을 생각하라.”(명심보감)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자기의 때를 알고 준비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 살아가면서 연연해하면 결국은 버림을 받게 됩니다. 버림 받기 전에 떠나면 그를 기리고 아쉬움도 남는 법인데 그 때를 못 맞춰서 결국 명예도 잃고 추하게 됩니다. 아쉬움이 남을 때 그 때야말로 떠나야 될 때임을 잊지 맙시다. 칭찬을 받을 때, 그 때가 떠나야 될 때입니다. 칭찬은 좋은 것이기도 하지만 독이 되기 쉽습니다. 영국 속담에는 “바보를 칭찬해 보라. 그러면 훌륭하게 쓸 수 있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칭찬 받은 사람은 하나같이 바보처럼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자 자기들을 떠나지 말아 달라고 붙들었습니다.”(루가4,42). 치유와 말씀에 사로잡혀 예수님과 오래도록 머물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아쉬움을 남긴 채 떠나십니다.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루가4,33)하시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으시고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찾으십니다. “성인은 언제나 깨어 있어서, 하늘이 명하는 바를 알고 그것을 따르는 사람이다”(이현주) 주님께서는 언제나 아버지의 뜻 안에 계셨습니다. 한적한 곳을 찾고, 이른 아침 고요한 곳을 찾아 기도한 덕분입니다. 

‘네가 아니면 안 된다’고 할 때, ‘네가 꼭 필요하다고 할 때’ 주님이 무엇을 바라시는지를 헤아려야 합니다. 그 얘기가 진심으로 하는 얘기인지, 아니면 듣기 좋으라고 하는 소리인지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는 사람은 그가 떠난 자리가 빛나고 아름답습니다. 어디에든 연연해하지 말고 단순하게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지혜를 주시길 기도합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세상을 즐기고 싶은 유혹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요한 세례자를 기억해 봅니다. 그는 인기가 참으로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제자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말합니다. ‘나는 작아 져야 하고 그분은 점점 커지셔야한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드릴 자격도 없다.’요한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분수를 알고 뒤에 오실 분을 위해 자리를 뜨게 됩니다. 바로 우리가 드러내야 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말재주로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를 통해서 증거 됩니다. 그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의 모범과 표양을 통해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찬양하게 해야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많이요!

http://cafe.daum.net/rara63/bmQo/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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