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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움의 논리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1-09-01 조회수391 추천수2 반대(0) 신고

 미움의 논리.

네가 나에게 한 것처럼
나도 너에게 그렇게 할 것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것이 세상의 논리다.

우리는 이 논리를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므로,

이 세상은 미움과 미움
폭력과 폭력이라는 저주스런,

악순환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불치의 고통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암의 종양처럼 퍼져가서
분노로 가득한 미움은 용서를 통해서만
풀릴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죽어가면서도 당신에게
채찍질을 한 이들을 용서하셨고,
그렇게 하심으로써 미움의 논리를 부수셨다.

우리는 예수님의 마지막 말을 알아듣는가?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루카23,34)

우리 주변에는 서로 마음 상하게 할 것이
얼마든지 있다. 비웃음과 독설과 냉랭함, 또는
더 큰 문제를 일으키는 돈․유산․권력․명예를 둘러싼
불화가 그치지 않는다.

사람은 역시 사람일 뿐이다.

나는 서로 등을 돌리는 그리스도인들을,
겉으로는 정중히 예의를 갖추어 인사하지만
속에는 증오와 질투의 응어리를 품은 평신도․
사제․수도자들을 알고 있다.

서로 용서하기란 쉽지 않다.

나는 또한 자신의 용서할 수 없는 마음 때문에
괴로워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알고 있다.

그들은 상대방의 문을 두드리고,
“나와 또 당신을 괴롭히는 우리의 불화에 대해
얘기하고 싶습니다.

“제발 이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도록 합시다.”라고
말할 용기 또는 겸손이 모자라는 것을 마음 아파한다.

깊은 상처를 받았을 때, 용서는 더욱 어려워진다.
혹시 내가 약자로 비칠까 봐 첫걸음을 내딛지 못하는
때도 많다.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너무해, 정말.”하면서 화를 낼 만큼
심한 모욕이나 불의를 당한 적이 있을 것이다.

                 “고통이라는 걸림돌”

오늘의 묵상:
용서라는 이 단어에 숨어있는
분노와 억울함은 그 누구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느님께 매달려
자신을 구하려는 간절한 기도만이 용서에
다다를 수 있는 신비함을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분노로 심한 욕설과 함께 죽이고도 싶지만
하느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의 발이 비틀거릴 때 복수와 보복은 내가 할 일,
멸망의 날이 가까웠고 그들의 재난이 재빨리 다가온다.”
                                      (신명32,35)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징벌과 우리의 분풀이를 하느님께 맡기고
우리들은 그들을 용서할 수 있게 기도드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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