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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섬김과 종의 영성 - 9.3(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1-09-03 조회수345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1.9.3(토) 성 대 그레고리오 교회 학자(540-604) 축일

2코린4,1-2.5-7 루카22,24-30

 

 

 

 

 

섬김과 종의 영성

 

 

 

오늘은 ‘섬김과 종’에 대한 묵상을 나눕니다.

우리 믿는 이들의 직무가 있다면 ‘섬김의 직무’ 하나 일 것입니다.

‘주님을 섬기는 배움터’인 수도원에서

평생 주님을 섬기는 법을 배워가는 우리 수도승들일뿐 아니라

믿는 모든 이들이 평생 배워야 하는 주님을 섬기는 공부입니다.

 

지난 밤 별 빛 찬란한 하늘을 보며

하늘의 별들, 세상의 사람들을 묵상했습니다.

크고 작은 별들이 빛을 발함으로 환한 하늘이듯

각기 고유의 제 빛을 발하며 세상의 빛 되어 살 때

하늘나라 공동체의 실현입니다.

 

섬김의 직무에 충실하여 주님의 종, 형제들의 종 되어 살 때,

별처럼 빛나는 존재들입니다.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형제들의 얼굴에서

빛나는 하느님의 영광을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주님은 섬김의 모범입니다.

 

“그러나 너희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세상 사람들처럼 지배하고 군림하거나 권세를 부리려 하지 말고

섬김의 삶에 충실 하라는 말씀입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가장 어린 사람처럼 되어야 하고,

  지도자는 섬기는 사람처럼 되어야 한다.

  …나는 섬기는 사람으로 너희 가운데에 있다.”

 

이래서 우리의 영성을 ‘그리스도 중심의 공동체 영성’이라 합니다.

우리 한 가운데 우리를 섬기러 오신 주님의 모습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장면이 이 은혜로운 미사시간입니다.

우리 가운데에 계신 주님은

미사에 참석하여 정성껏 당신을 섬기는 우리들을 말씀과 성체로 섬기십니다.

이 은총으로 주님을 섬기듯 형제들을 섬길 수 있게 된 우리들입니다.

사도 바오로 역시 주님을 닮아 섬김의 대가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선포하고,

  우리 자신은 예수님을 위한 여러분의 종으로 선포합니다.”

 

섬김과 종의 영성의 근거는 바로 예수님이심을 깨닫습니다.

예수님을 위해, 예수님 때문에

형제들의 종이 되어 섬김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누구나 섬김의 삶에 항구할 수 있는 사랑의 보물을 지니고 있습니다.

질그릇 같은 허약한 우리 안에

하느님께서 끊임없이 부어주시는 사랑의 보물이 마르지 않는 사랑의 샘이 되어,

주님과 형제들의 종이 되어 살게 합니다.

 

주님은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시간,

질그릇 같은 우리 안에 사랑과 생명으로 충만케 하시어

우리 모두 섬김의 삶에 항구할 수 있게 해 주십니다.

 

“착하고 충실한 종아, 와서 네 주님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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