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잘못된 영성.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1-09-08 조회수354 추천수4 반대(0) 신고

 그릇된 영성.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마르8,34)

우리는 예수님의 이 말씀을,
고통 받는 이를 위로하려는 말씀으로 해석하여
너무도 경솔히 자주 입에 올리곤 한다.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익숙한
이 십자가 추종에의 권고는 잘못 해석되어
오히려 그릇된 영성으로 이끌 수 있다.

또 잘못된 영성으로
고통은 그 자체로 좋은 것이며,
 
하느님 마음에 드는 것이라는 신비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자와 결혼하여 사는 부인에게

“인내 많으신 부인,
이 고통은 부인의 십자가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당신의 이 십자가를 기쁘게 짊어지도록 하십시오.”
라고 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인간에게 온당치 않을 뿐 아니라
하느님한테도 억지가 된다.

그 부인은 인내하기 전에
어떻게 해서든 알코올에 중독된 남편이,
 
그 병에서 벗어나도록 금주협회에 들거나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먼저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시도하고 나서
예수님의 십자가와 연결시켜야 한다.

어떠한 경우든
십자가만을 우선으로 여기고,
 
노력은 소홀히 한다면 예수님의 말씀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

                    “고통이라는 걸림돌”

오늘의 묵상 :

고통을 그 고통 안에서 참고 견디는 것과
그 고통을 하느님께 맡기고 주님께서 해결해
주시리라는 것을 굳게 신뢰하며,

고통의 늪에서 빠져나와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참고 기다리는 것은 마치 역할 분담으로
그 아픔의 정도가 사뭇 다르다.

고통에도 사람으로서 극복할 수 있는, 곧 노력하여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욕심의 억제, 소비 억제, 금주,
불만의 제거, 그리고 미움에서 벗어나기 등으로 자제와
극기로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 있고,

인간이 자기의 수단과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여도
극복할 수 없는 필연적 고통이 있기 마련입니다.

도저히 넘어 갈 수 없는 한계에 부닥쳤다거나
능력 부족으로 목표를 달성 할 수 없는 것 등으로,

하느님의 자비만을 기대하는 경우에 오로지 하느님께
의탁하는 도리 밖에 없는 것이 있습니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주님께서 수호천사들을 보내시어,

제가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이 일을
주님께 맡기오니 당신 뜻에 따라 이루어지게 하소서!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