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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9월8일 야곱의 우물- 마태1,18-23 묵상/ 묵묵하고 우직하고 현명한 사람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9-08 조회수380 추천수5 반대(0) 신고
묵묵하고 우직하고 현명한 사람

1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이다. 2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고 이사악은 야곱을 낳았으며 야곱은 유다와 그 형제들을 낳았다. 3유다는 타마르에게서 페레츠와 제라를 낳고 페레츠는 헤츠론을 낳았으며 헤츠론은 람을 낳았다. 4람은 암미나답을 낳고 암미나답은 나흐손을 낳았으며 나흐손은 살몬을 낳았다. 5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즈를 낳고 보아즈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았다. 오벳은 이사이를 낳고 6이사이는 다윗 임금을 낳았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7솔로몬은 르하브암을 낳았으며 르하브암은 아비야를 낳고 아비야는 아삽을 낳았다. 8아삽은 여호사팟을 낳고 여호사팟은 여호람을 낳았으며 여호람은 우찌야를 낳았다. 9우찌야는 요탐을 낳고 요탐은 아하즈를 낳았으며 아하즈는 히즈키야를 낳았다. 10히즈키야는 므나쎄를 낳고 므나쎄는 아몬을 낳았으며 아몬은 요시야를 낳았다. 11요시야는 바빌론 유배 때에 여호야킨과 그 동생들을 낳았다. 12바빌론 유배 뒤에 여호야킨은 스알티엘을 낳고 스알티엘은 즈루빠벨을 낳았다. 13즈루빠벨은 아비훗을 낳고 아비훗은 엘야킴을 낳았으며 엘야킴은 아조르를 낳았다. 14아조르는 차독을 낳고 차독은 아킴을 낳았으며 아킴은 엘리웃을 낳았다. 15엘리웃은 엘아자르를 낳고 엘아자르는 마탄을 낳았으며 마탄은 야곱을 낳았다.
 
16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18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20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2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곧 23“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 우리는 살아가며 정말 많은 일을 겪습니다. 그 가운데는 기쁘고 즐거운 일들도 있지만, 슬프고 억울한 일, 도저히 인간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도 있습니다. 그 가운데 우리 기억 속에 남는 것은 힘들고 어려웠던 기억들이 더 많습니다. 아마도 지나고 나면 그것이 나에게 꼭 필요한 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그런 일을 겪게 될 한 사람, 성 요셉을 만납니다. 얼마나 황당하고 난감했을까? 하지만 그의 반응은 우리와 달랐습니다. 작은 일에도 마음이 상하고, 작은 것으로도 사람들과의 관계를 단절시켜 버리는 대다수의 사람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어처구니없는 천사의 말을 들었을 때 그는 지체 없이 순종하여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습니다.
 
당시에는 처녀가 아이를 낳으면 길거리에서 돌에 맞아 죽었고, 자칫 잘못하면 그런 아내를 둔 남편, 사생아를 둔 아버지로 오명을 쓸 형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 모든 것을 감수하고 온전히 하느님의 뜻에 순명했습니다. 그 결과 구세주의 양부로서 성모님에 버금가는 은총 지위에 놓이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수많은 이들의 공경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복음이 예수님께 초점이 맞춰 있고, 마리아는 이미 충분히 유명합니다. 더욱이 복음에서 요셉의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은 오직 이곳과 아기 예수님과 마리아를 이집트로 피신시키는 장면, 두 곳뿐입니다. 그것이 제가 오늘 요셉에게 집중하는 이유입니다. 충실하고 현명한 종이신 성 요셉. 그분은 묵묵하고 우직한 모습으로 구세주와 그 어머니에게 최고의 협력자가 되셨습니다.
우리도 그분을 본받아 일상에서 겪는 여러 가지 불합리하고 억울한 일, 힘들고 어려운 일 속에 숨어 있는 하느님의 뜻을 찾고 그 뜻에 순명하며 살아간다면, 하느님께서는 분명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때에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더욱 풍성한 은총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장세창 신부(대구대교구 대봉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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