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한 사람이 온다는 건 - 김찬선(레오니르도)신부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11-09-08 조회수669 추천수7 반대(0) 신고

 

 

 

 한 사람이 온다는 건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정 현종 시인이 지은 시의 일부입니다.
          오늘 성 마리아 탄생 축일을 지내며
          그리고 예수 탄생의 족보 얘기를 들으며

          문득 이 시를 떠올렸습니다.

          한 사람이 온다는 건 진짜 어마어마한 일입니다.
          그의 일생이 같이 오니 말입니다.
          그러니 마리아가 탄생하여

          오늘 우리에게 오는 것은
          훨씬 더 어마어마한 일입니다.

          마리아가 오심은

          그저 한 분이 오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분의 과거가 같이 옵니다.
          그분의 과거만이 아니라,
          그분 과거의 과거까지 같이 옵니다.
          마리아 안에는 그분의 조상들과
          조상들의 조상인 하느님이 들어있습니다.

          마리아가 오심은

          그저 한 분이 오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분의 미래가 같이 옵니다.
          그분의 미래만이 아니라,
          그분 미래의 미래까지 같이 옵니다.
          마리아 안에는 이미 예수가 잉태되어 있고
          예수의 구원이 잉태되어 있습니다.

          이 축일을 지내며 우리는

          내게 오는 사람을 마리아로 맞이합니다.
          이 축일을 지내며 우리는

          마리아로 사람들에게 다가갑니다.

           

                 - 김찬선(레오니르도)신부 -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