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말씀/도반 홍성남 신부님/의심의 중요함

요한 복음/ 20장 24~29절       

우리교회에서는

전통적으로 도마사도가

 믿음이 약한 사람

의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평가를 하여왔습니다

그래서 본당강론시간에

 의심이 많은 사람의 전형적인 예로

 도마사도가  자주 도마에 올랐고

복음의 이대목이 단골메뉴로 소개가 되엇습니다

심지어 교리에 대하여

의구심을 표하면 도마같은 놈 하는 핀잔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도마사도에 대한

이런 평가는 사실 단견적인 요소가 강합니다

우선 믿음이 약한것이

마치 도마사도 개인만의 일인듯이 이야기를 하는것은 넌센스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누구나 다 의지가 약해서

 보지않고는 믿지못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때문입니다

심지어는 보고서도 믿지못하는것이

 사람들의 공통된 특성이기에

 도마사도만을 의심이 많은사람으로 몰아세우는것은

어찌보면 자신안의 부정적인 것을

 도마사도에게 투사를 하려는 방어기제인지도 모릅니다

두번째

신앙이 성장을 하려면 당연히 의심을 가져야 합니다

묻고 또 묻는 탐구적인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것입니다

만약 그런 의구심이 없이 그저 가르치는대로 믿는다면

그런 믿음은

순진하기는 하되

 유아적인 상태에서

벗어날수 없는 믿음이 된다는것입니다

또한

신앙에대하여 의구심을 갖는것은

 신앙의 뿌리를 내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수학문제를 푸는데

철저하게 묻고 또 물어서 답을 구한 아이와

그냥 주어진 공식을 달달 외어서

 문제를 푼 아이는 변형된 문제가 나왔을때는

그 능력차이가 현저하게 차이남을 우리가 알듯이

신앙생활역시 그렇다는것입니다

도마사도는 의지가 약해서 믿음이 약한 사람이 아니라

주체성이 강해서 의구심이 많은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열두제자중의 한사람으로 등극을 할수 있엇던것이고

도마사도는

그런 자신의 강함으로 인하여

 가장 먼 나라 인도에까지 가서

확신에 찬 선교를 할수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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