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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하느님의 선택 [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작성자박명옥 쪽지 캡슐 작성일2011-09-08 조회수315 추천수0 반대(0) 신고
                                                        
 
 
 
 
 
 

          배티 성지 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내가 선택한 모든 것을 사랑합시다.

저는 사제직을 선택했기 때문에 사제직을 사랑합니다.

내가 사제로 살아간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피정 끝나고 난 다음에 어느 자매님이 제 손을 잡고

“신부님, 신부님이 되신 것에 대해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사제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깊이 감사합니다.”

“나중에 다시 태어난다면 신부님은 당연히 신부님이 되시겠네요?”

“아닙니다...저는 다음번에 태어나면 장가를 꼭 갈 겁니다. 신부는 해 봤으니까 다음번에

장가도 한 번 가 봐야지~~내가 가르친 게 있으니까 실행도 한 번 해 봐야지...”

모세는 다음에 태어나면 사제 되셔~~

나는 장가 갈 테니까~~^^

살아있는 동안 사제직에 대해서 내 생명보다 소중하게 여깁니다.

내 사제직을 가로막는 어떤 것도 이겨나갈 자신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선택하신 것, 사랑하십시오.

하느님 선택하셨지요?

하느님, 사랑하십시오.


천주교회를 선택하셨습니다.

목숨을 바쳐서 교회를 사랑하십시오.


여러분 남편을 선택했습니다...그렇지요?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네요~~~^^

남편을 사랑하십시오.

여러분들, 아내를 선택하셨습니다....그렇지요?

네!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내가 선택한 것, 책임이 따른다고 그랬어요.

오늘 2독서에 보면 아내는 남편에게 대들라고 나왔지요?

뭐라고 나옵니까? 순종하라고 나오고...

남편은 아내를 발가락의 때만큼 여기라고 나오지요?

뭐처럼 여기라고 나옵니까? 자기 몸처럼 여기라고...

‘자기 몸을 미워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그런데 자기 몸을 미워하는 사람도 있어요.

‘나는 왜 이렇게 키가 작고 숏다리야.. 쌍꺼풀도 없고...’

자기가 지 몸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쁘게 하기 위해서 쌍꺼풀도 하고

키 크는 약도 먹고 그러지 않습니까?


오늘 부부십계명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강론을 끝내고자 합니다.

화목한 부부생활을 하기 위한 십계명

적어...적어~~^^


 <부부 십계명>


1계명, 두 사람이 동시에 화를 내지 말자!

던지는 사람이 있으면 받는 사람도 있어야 되요.

남편이 나에게 화가 나서 막 해대면 부인은 그걸 받아주어야 되요.

둘이 동시에 같이 싸우기 시작하면 문제가 커지지요?

둘이 동시에 화를 내고 같이 싸우기 시작하면 터질 수밖에 없는 거야.

부인 입장에서 보면 남편이 화내는 걸 보면 웃기지요...진짜 화 낼 건 난데 지가 왜 화를 내는 거야...

속에서 떫더라도 일단은 받아 줘요!

나중에 조리 있게 따져야지...같이 싸우기 시작하면 문제가 커져요.

화를 낼 경우라면 교대로 화를 내자.


2계명, 집에 불이 났을 때 이외에는 고함지르지 말자.

부부가 고함을 지르면서 싸우면 큰일 나요.

불이 났을 때는  ‘불이야!’ 하고 소리를 질러야 되겠지만 그 외에는

부부 사이에 큰 목소리가 나면 안 됩니다.


3계명, 눈이 있어도 흠을 보지 말고 입이 있어도 실수를 말하지 마라!

자매님들 모여 앉으면 남편 흉보는 사람들 많아요.

남자들은 모여 앉으면 자기 마누라 흉보는 사람 많아요.

그것 지 얼굴에 침 뱉는 거야!

흠 없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결점 없는 부인이 어디 있고, 맘에 쏙 드는 남편이 어디 있어요?

지가 소화를 시켜야지...그거 답답하다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남편 흉보고...

결국에 지 얼굴에 침 뱉는 거지!

눈이 있어도 흠은 보지 말고 상대편의 실수를 말하지 마라!


4계명. 아내와 남편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라!

자매님들도 남편에게 받은 상처가 많지만 마찬가지로 면담을 해보면

남편들도 자기 부인에게 받은 상처가 의외로 많아요.

남편들이 가지고 있는 상처가운데 제일 큰 게 뭔지 아세요?

남자 체면 때문에 그 말은 못하지만 은연중에 마누라가 다른 남자랑 비교하면 아주 죽고 싶대요.

‘내 옛날에 사귀었던 아, 그 사람....어쩌고~~ 저쩌고~~’


남편이 쇼파에 앉아서 신문을 보고 있어요.

부인은 부엌에서 설거지 하면서 ‘중얼중얼~~ ’

사실은  남편 들으라고 하는 소리지요.

“에이구~~ 친구 영숙이는 신랑을 잘 만나서 일 년에 두 번씩 하와이를 왔다갔다 하고~~~”

남편은 신문 보다 말고 신문지 속으로 기어들어가요.

내가 선택한 내 배우자는 절대로 비교의 대상이 될 수 없어요.


이 손가락 다섯 개도 크기가 다르고 생김새도 달라요.

엄지는 뭐라 그래요?  내가 최고다1

둘째는 뭐라 그래요?  내가 있어야 가리킬 것 아니냐.

셋째는 뭐라 그래요?  내가 있으니까 양쪽에 균형이 맞지.

넷째는 뭐라 그래요?  내가 있어야 반지를 끼지.

다섯째는  뭐라 그래요?  나 없어봐라, 빙신 소리 듣지...

손가락 다섯 개도 절대 비교의 대상이 될 수 없을진대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내 남편, 내 부인은 절대 남과 비교할 수 없는 거예요.

비록 내 아내가 못 생겼어도, 내 남편이 다른 남자랑 볼 때 무능하더라도

하나 밖에 없는 내 남편, 절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라.


5계명, 아픈 곳을 긁지 말아라!

함께 산다고 하는 것은 등 뒤에 가려운 것을 긁어주는 겁니다.

십여 년 전에 싸웠던 것, 십년 지나고 난 다음에 또 끄집어내어 싸워....

남편이. 십여 년 전에 바람 바람피우다 걸려 가지고...

마누라 앞에  엄청 혼난 다음에 무릎 꿇고 싹싹 용서를 빌고...

남편은 잊어버린 줄 알고 있었는데 10년 지난 다음에 뭔 얘기하다보니까

10년 지난 그걸 또 끌고 나오는 거야.

참 ~~남자는 단순하기 때문에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여자는 심리구조가 복잡하고 창고가 커...

계속해서 옛날 기억을 쌓아둬요.

우리나라 말에 그런 말이 있지요?

은혜는 흐르는 물에 씻어버리고 미움은 돌에 새겨 둔다!

반대가 되어야 합니다.

남편에가 받았던 좋은 것은 내 가슴에 새겨 놓고 남편에게 받았던 상처, 부인에게 받았던

아픔은 빨리 흐르는 물에 씻어 버려야 되요.

그거 끌어안고 살아봤자 아무 도움도 안 됩니다.


6계명, 분을 품고 침상에 들지 말아라.

싸울 힘이 있어요...그러나 잠자기 전에 해결을 하는 게 좋아.

그런데 해결을 잘 해야 돼

어떤 사람은 해결한다고 하는데 싸움이 더 커져.

“일어나 봐. 속 뒤집어 놓고 잠이 와? 일어나 봐!”

그건 화해하자는 게 아니야.

니 잘못한 것 내가 똑바로 알려줄 테니까 잘 들어라 이거야.

그건 화해가 절대 안 돼요.

부드럽게 “여봉~~~자기 일어나 봐!”

찔러 보고...아, 이렇게 뭔가 부드럽게 아니면 포도주라도 한 잔 갖다놓고~~

아유, 내가 장가만 갔어도...쉬운 건데...이걸 못하네~~^^


7계명, 처음 사랑을 잊지 말자.

아무리 지금 웬수니 하는 부부도 연애시절에 좋은 때는 있었지요?

뭔가 좋은 게 있었으니까 시집가고 장가갔을 거 아니에요.

그때는 눈에 콩깍지가 끼었겠지...아무튼 좋았던 게 있었으니까 지금 살고 있을 거야.

그 시절을 자꾸 생각하라!

지금 망가진 내 마누라의 모습, 살찌고 펑퍼짐한 모습만 생각하지 말고 옛날에 그냥 허리 아~~ 22,

날씬했던...그 부인의 모습을 생각하고...그 달콤했던 시절을 생각해 보자...이거야.


8계명, 결코 단념하지 말아라.

내가 먼저 풀려고 하면 뜻밖에 실마리가 빨리 풀립니다.

저쪽에서 나한테 먼저 말을 걸기를 기다리지 말라!

내가 답답하면 먼저 손을 내밀고 용서 청해, 그럼 해결 되어요.


9계명, 배우자끼리 서로 숨기지 마라!

부부 사이에 숨기고 있는 것은 부부가 깨지고 있는 겁니다.

특별히 돈에 관계 되는 것, 숨기지 말아야 됩니다.

남자들 비상금, 뭐 꼬불쳐 놓고...

돈 때문에 부부의 금이 깨어지는 것 많이 봤습니다.

부부사이에 제일 중요한 게 신의입니다.

신의가 깨지면 다 소용 없습니다.

‘아, 내 남편 못 믿겠어.’

사랑보다 중요한 게 신의입니다.

깨가 쏟아지는 사랑을 언제까지 나누고 살겠습니까?

신뢰하는 그 마음, 그 마음으로 살아가는 거예요.


10계명, 본래의 중매자를 따돌리지 말아라.

본래의 중매자가 누구일까요?

둘을 맺어준 것은 하느님이에요.

하느님이 제일 중요한 중매자예요.

다시 말하면 결혼생활 하면서도 하느님을 멀리 하지 말라.

나를 맺어주게 하신 본래의 중매자, 하느님이 우리 부부를 맺어주었다고 하는 것을

항상 생각하라는 것이지요.


화목한 부부생활을 위해서 이렇게만 산다면 성가정이 안 될래야

안 될 수 없을 겁니다.


여러분들은 선택을 잘 하신 분들입니다.

오늘 복음의 핵심은 선택입니다.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고 그랬습니다.

선택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들의 기도생활로 충만해질 때

아무런 두려움 없이 해나갈 수 있다고 하는 것

내가 선택한 하느님을 목숨을 다해서 사랑하도록 합시다. 아멘.

 

   http://cafe.daum.net/thomas0714 주님의 느티나무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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