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에게

천사가 나타나서 수태고지를 합니다 .

그런데 마리아는 놀라긴 하였지만 그뜻이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을 하엿다고 합니다.

참으로 담대한 처녀였던것입니다.

마리아의 이런 마음의 강건함은 어떻게 생긴 것일까?

이것을 알기위해서는 마음의 구조를 이해할 필요가 잇습니다

인격의 여러구조들이 활동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에너지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외부의 자극에 의해서

 정신의 에너지가 형성이 되고 변화가 일어납니다

만약 외부에서 아무런 자극도 주어지지 않는다면

정신은 고인물처럼 서서이 썩어가게 됩니다

그러면 끊임없이 외부에서 자극이 주어지면 정신계가

늘 새롭게

변화하고 완성이 될수 있는가?

심리학자인 융은 꼭 그렇지는 않다고 합니다

.정신은  지체속에 갇힌 단일계/

다른 에너지와는 동떨어진 자기충족적인 에너지계라고 합니다

몸을 포함한 외적원천에서 에너지를 받아들이지만 일단 받아들여지면

그 에너지는 정신에만 속합니다

정신세계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태에있고

 완전한 초월상태에 도달하지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잇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정신은 상대적인 안정성에 도달 할수 잇을뿐입니다

그런데 계속적으로 새로운것들이 정신안으로 들어오면 교란효과가 나타납니다

아무리 작은 자극일지라도 정신적안정에 영향을 미친다는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정신체계내의  에너지 재분배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간추려서 말하자면

정신이 외부세계에 완전히 열려잇으면 혼돈이 오고

완전히닫혀잇으면 침체가 생긴다는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상태의 균형을 회복하려면 늘 외부경험에 마음을 열것이 아니라

때로는 정기적으로 일상사에서

초연해지는 자기안으로 침잠하는시간을

 적당히 가져야 한다는것입니다

즉 기도와

만남이라는 두가지 삶의 형식을

적절히 운용하여야만 건강한 마음을 가질수가 잇다는것입니다

수도자적 삶을 사는사람들은

 하루 시간의배분이 이런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강건한 마음으로 어디에서 든지

 하느님을 말씀을 선포하는 삶을 사는 것인데

마리아의 강건함

 마음의 건강한 역시

이런 수도자적인 삶의 훈련에서 온것이라고

 생각되는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