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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1-09-22 조회수915 추천수14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1년 9월 22일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Herod said, "John I beheaded.
Who then is this about whom I hear such things?"
And he kept trying to see him.
(Lk.9.9)
 
 
제1독서 하까이 1,1-8
복음 루카 9,7-9

글이 잘 써지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이때에는 책상 앞에 앉아 아무리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하고 있어도 머릿속이 새하얄 뿐입니다. 특히 시간이 부족하거나 어떤 문제로 인해 고민이 생겼을 경우에는 글 한 줄 쓰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여유가 많거나, 또는 별다른 고민이 없을 경우에는 글이 의외로 술술 풀어 써지곤 합니다. 예를 들어, 화장실에 갔다가 글귀가 떠올려지거나 아침에 자전거를 타다가 좋은 생각이 날 때도 있지요. 지하철이나 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편하게 이용할 때 역시 제가 글을 쓰는데 좋은 여건을 만들어 줍니다.

결국 시간 없다고 서두를 때, 또한 고민 속에 있을 때에는 글이 잘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여유를 갖고 일상의 삶을 살아갈 때 글도 잘 써집니다. 어쩌면 우리들의 삶 전체가 이와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우리들은 너무나도 많은 것에 집착합니다. 집착을 해야지만 문제의 해결을 더 빨리 할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문제의 해결은 뜻밖의 상황에서 이루어질 때가 더 많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열린 마음을 간직하며 사는 것입니다. 주님과 이웃 모두를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이 있어야 지금 힘들어하는 문제들을 의외로 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헤로데 영주를 보십시오. 그는 헤로디아 딸의 춤 값으로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주었습니다. 그 역시 세례자 요한을 존중했었지만, 자신의 체면 때문에 죄 없는 의인을 죽였던 것입니다. 그 결과는? 오늘 복음에서처럼 세례자 요한이 되살아났다는 소문을 가지고 있는 예수님의 등장에 두려움을 갖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만약 그가 헤로디아 딸의 춤 값으로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달라고 했을 때, 열린 마음을 갖고 체면보다 의로움을 선택했다면 어떠했을까요? 체면에 집착하지 않고 하느님의 뜻에 맞추려 했다면 과연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인간적인 기준,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기준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내 뜻이 아닌 하느님 뜻에 맞게 살아가는 의로운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명한 영국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쇼의 묘비에는 이러한 말이 새겨져 있다고 하지요.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이러한 후회를 남겨서는 안 됩니다. 즉, 이제 더 이상 우물쭈물하면서 세월을 보내서는 안 됩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최고의 순간이라고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해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때 지금 주님께서 주신 기회를 최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힘든 장애물에 부딪혀 넘어지고 실패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실패 역시 꿈에 속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슈레더)




나는 늦깎이?

곧 출시될 저의 책입니다. 부끄럽기만 하네요.

그는 22세에 사업에 실패했다.
23세에 주의원 선거에서 낙선했다.
24세에 또 사업에 실패했다.
26세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29세에 의회 의장 선거에 낙선했다.
31세에 대통령 선거에 낙선했다.
34세에는 국회의원 선거에도 낙선했으며,
39세에 또다시 국회의원 선거에 낙선했다.
46세에 상원의원 선거에 낙선하고,
47세 부통령 선거에 낙선하고,
49세엔 상원의원 선거에서 또 낙선했다.
그러나 51세에... 그는 드디어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누구일까요? 맞습니다. 미국의 에이브라함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의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보면서 실패에 대해 좌절할 필요가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내 모습이 아니라,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얼마 후, 아니면 조금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분명히 빛을 볼 것이기 때문입니다.
 
 
 
Summerchor Madame Butter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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