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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목요일 말씀/도반 홍성남 신부님/존재 가치
작성자최규성 쪽지 캡슐 작성일2011-09-22 조회수518 추천수4 반대(0) 신고

목요일 말씀/도반 홍성남 신부님/존재 가치

루가 복음/ 2장 21~절       

  

 

 

 

 

 

  

사람은 누구나

 이름을 가지고 잇습니다

이름이 없으면 사회에서

 아무런 일을 할수가 없습니다

어떤사람이 이름이 없다고 하면

 주위사람들은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봅니다

이름이 없는 사람은 마치 사람이 아닌 듯이 ...

이름이 사람에게 있어서 그만큼 중요한 의미를 갖는것입니다

사회적존재로서 인정받는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값어치를 갖는것입니다'

그런데 이름은 시간이 가면서 존재가치를 드러내는 기능보다

 더 많은것을 요구받습니다

기능적평가의 관점에서 이름이 다루어져서

 사람은 자기 이름값을 해야 한다는 무언의 압력을 받습니다

가문의 이름을 더럽히지말라던가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든가 하는등의

말들이 무의식중에 사람에게 지금의 삶에 만족하지말고

 기능적인 면에서 무엇인가 실적을 남기라고 하는

압력을 가하는것입니다

그래서 조그만 시골동네에서는

그 마을 출신이 입신출세를 하엿다치면

동네어귀에 플랑카드를 걸어놓기도 하는데

 이것은 단지 시골만이 아니라

기능적평가가 몸에 밴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자기마음안에 그런 플랑카드를 걸어놓는것입니다

그럼 이러한 경향들이 건강한 것인가?

영성가들은 이런 경향이 병적인 방향으로 흐르기 쉽다고 경고를 합니다

사람은 존재자체로 가치가 있는 존재이고

 그 마음안에 나름대로의 창조성을 가지고 잇는 존재인데

기능적평가관점에서 사람의 이름을 따지다보면

 자기가 가진 가치를

꽃피우지 못하고 주위의 압력에 못이겨

자기인생이 아닌 다른사람들이 원하는

인생을 살아주는 허수아비같은 삶을 살게 된다는것입니다

 

정원에 들어가면 수많은 꽃들이 있고 그 꽃들마다 이름이 잇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이런 정원에는

 비싼꽃을 많이 길러야 수익이 난다고 조언을 하는 바람에

정원지기가 많은 꽃들을 보고

 다 비싼꽃처럼 자라거라 한다면 어떤일이 생길까요?

할미꽃 민들레 패랭이

 이런 꽃들이 전부 장미나 백합의

모양새를 닮아가려 한다면 어떤일이 생길까요?

그 정원은 더 이상 정원이 아니고

 비싼꽃을 만들어내는 공장이 되고 말것입니다

사회는 사람을 사람답게 살도록 해주는 터입니다

만약 사회적 분위기가 사람을 기능인으로 만들려는 분위기가 되면

사회는 더이상 인간사회가 아닌 기계적인 분위기가 지배하는 공장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대개 개발독재를 주도하는 사람들은 사회를 공장으로 만들고 싶어합니다

무엇인가 생산을 하는 사람들로 양성하고 싶어하는것입니다

이런 생각들은 아주 위험한 것이어서

 기능적이지 못한 사람

 그리고 생산적인 결실을 맺지못하는사람들을

 히틀러식으로 처리할수 잇는 비인간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경계해야할 부분입니다

그래서 심리치료사들은 건전한 자기인정이 중요하다고 강조를 합니다

사람이 무엇을 잘하느냐

하는것은 중요하지않고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도

가치가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 

 건전한자기인정이란 것인데

 이런 건전한 자기인정의 분위기가 확산이 될때에

사람이 사는사회는

꽃들이 만발한

 정원처럼

 될것입니다

       상담 카페:  도반모임 / http://cafe.daum.net/ withdob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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