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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그 날이 오면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1-09-23 조회수310 추천수5 반대(0) 신고
 그 날이 오면

그리스도인은 자아도취에 빠져 있거나
자신만을 위해 희망을 품고 사는 것이 아니다.

그는 자신의 희망에 찬 시선을,
곤경에 처한 형제와 슬픔을 겪는 자매와
나누고자 한다.

부활축일은 우리에게
‘신체장애자들, 수명을 다 살지 못한 이들,

불의의 사고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불구가 된 이들,

비명에 간 어린이들,
외면당하고 인생을 속아 사는 이들,
박약아들과 함께 희망을 나눌 권리와 의무를
부여한다.

이는 하늘을 향해 외쳐대는 원성이
그리스도교적 부활의 희망 안에 받아 들려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느님께서
모든 것의 마무리를 해주시리라는 희망은,

우리에게 이 현 세계를 위해 투신할 결단과
용기와 여유를 준다.

그리고 우리의 손길이 미처 미치지 못하고,
우리의 발길이 너무 늦어 가지 못하는 곳이야말로
희망의 하느님이 계심을 알릴 수 있는 곳이다.

창조하시고, 또 창조사시는 하느님께서
우리의 소망을 모두 들어주시는 때가 올 때
우리는 그야말로 꿈꾸는 사람과 같이 될 것이다.

그때 우리 입은 웃음으로,
우리 혀는 환성으로 가득하였네. (시편 126,2)

그날이 오면 물어볼 것이 하나도 없게 될 것이다.
                              (요한 16,23참조)  

                   “고통이라는 거림돌”

오늘의 묵상 :

“그리스도인은 자아도취에 빠져 있거나
자신만을 위해 희망을 품고 사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자신의 희망에 찬 시선을,
곤경에 처한 형제와 슬픔을 겪는 자매와
나누고자 한다.”

본문의 글 중에 따온 이 말이 참으로 나를 움직여서
지금 이곳 평촌에서 한림 대 성심 병원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에 병원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발걸음을 이곳으로 옮기기는 하였으나
그들 앞에서 과연 무슨 말로 위안을 드리고 희망을
드려야 할지를 몰라 ‘병자를 위한 기도’ 그리고 ‘주모경’을
바쳐드리고 있었습니다.

많은 교육도 받았으며 교구청에서 시행하는 ‘대화기법’
그리고 ‘호스피스교육’도 받았으면서도 병석에 계신 분들
앞에 가면 몇 마디를 주고받기보다는 기도하는 것으로
병석에 계신 분들과 마주 하곤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하느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시고 그분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됩니다.”(1요한4,12)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그리하여
우리들이 오로지 지극 정성된 마음으로
병중에 계신 분들을 방문하여,

어려움에 처한 병중에 계신 분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위안을 그들에게 전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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