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느님을 이렇게 체험합니다 (김혜윤수녀님 강의요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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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 작성일2011-09-24 | 조회수3,653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김혜윤 수녀님의 성경여행 스케치 12회 강의 내용입니다.
우울증은 어떻게 치료할 수 있나요?
성서적인 입장에서 볼 때 우울증은 절대로 하느님의 뜻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삶을 축복과 함께 생명을 주셨고, 생명 자체가 이미 축복이거든요.
그러니까 살아있음 자체가 축복이란걸 알아야지만 그게 바로 하느님 나라를
사는 건데, 우울증은 살아 있음 자체에 대해서 아무런 의미를 못 느끼게 하는
건데 성서에서는 하느님의 뜻에 반대되는 것을 '악'이라고 되어 있거든요.
여러가지 치료등을 통해서도 호전될 수 있겠지만 본질적으로는 살기 싫게
하는 것, 사람을 미워하게 하는 것, 저 사람 때문에 못살겠다는 것, 저 사
람을 죽이고 싶은 것 등 이런 것은 하느님의 뜻에 위배된다는 의미에서
'악'이 된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고차원적인 치료보다 자기
스스로 자기가 어디에 쏠리고 있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군가에게 상담등을 통해서 순간적인 위로나 위안보다는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본인이 스스로 넘어서야 합니다. "이건 분명히 하느님의 뜻이 아니다"
라고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 안 하려고 도망치려 하기만 하면 그것도 악입니다.
타협도 아니고,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일 때 (가족이 대놓고 무시해도) 하느님이
이야기 하시는 일치는 아무리 제자들이 다 배반을 해도, 사람들이 당신에게 그
렇게 많은 환호와 열광을 보여줬던 이스라엘 시민들이 예수님을 '거 봐라'
이러면서 그렇게 많은 비웃음과 조롱을 한다 하더라도 다 받아 들이시고 그
사랑의 절정으로 '다 이루었다'고 이야기 하시면서 돌아가시는 거거든요.
하느님을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요?
하느님과 인간의 만남은 속성이 같아야 잘 섞일 수 있는 것입니다.
물과 기름은 절대로 섞일 수가 없는 것처럼 하느님의 속성과 우리의 속성이
같아져야 섞일 수가 있지요. 하느님의 속성은 뭐냐하면 거룩함, 즉 '죄가 없음'
입니다.
죄 중에 있는 내가 아무리 찿아도 볼 수 없는 것은 내 죄가 하느님을 못 만나게끔
끊임 없이 방해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첫 번째 조건은
죄가 없어야 합니다.
마음 안에 순수한 마음, 깨끗한 마음, 그러니까 우리에게는 고해성사(화해성사)가
있잖아요. 고해성사라는 말은 요즘엔 화해성사라는 말로 많이 쓰는 이유는 죄를
고백하는 게 중요한게 아니예요. 죄를 고백 함으로써 진정한 친교와 화해의 장이
이루어져야 하는 거거든요. 계속 죄 중에 있게 되고 방황하게 하는 것들이 '벌'
이라는 생각입니다. 하느님을 떠나있음이...
하느님 체험이 안되는 이유는?
하느님 체험을 너무 거창하게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체험은 너무나
사소한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사소한 일상을 하느님 안에서 해석하고 풀어 가는
것이 체험이 아닌가 합니다.
하느님 체험이라고 했을 때 거창한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냥 사소한 것 중에서 너무나 많은 싸인을 주고 계십니다. 내가 잘못하고
있으면 너무나 많은 회개의 기회를 주고 계시고요. 다만 내가 놓칠 뿐이예요.
그리고 너무 많이 '내가 여기 있어' 이런 것들을 보여 주시는데 그런 것들을
읽어 내는 것이 하느님 체험입니다. 그리고 그런 걸 통해서 내가 이론적으로
검증해 낼 수 없는 게 그분의 존재지만 이런 걸 보면서 '아! 그분은 살아
계시구나!'를 고백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만남과 믿음과 사랑과 그걸 통한 고백, 이게 하느님 나라를 사는 것이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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