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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례전에 하느님을 만났습니다. 어떻게?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9-24 조회수1,508 추천수5 반대(0) 신고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세례전에 저는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냐하면, 내 삶의 '길'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만난다는 것은 지금까지 걸었던 '내 길'에서 '주님의 길'로 바꾸어
걷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곧 '회개'이기도 하지요.
 
세례전의 저의 삶은 죽음을 생각할 만큼 힘들었습니다. 죽는 길 말고는 다른 답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죽을 수 없는 이유를 보여주셨습니다.
내 생각만 하면 죽는 것이 답인데 부모님과 동생들과 가족들을 생각하면 그것이
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내 귀에 두 존재가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 존재는 계속 희망이 없다고 죽음으로 계속적으로 이끌고, 한 존재는 그러면
안 된다고 이끌었습니다. 저는 그러면 안 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주님의 이끄심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의 속성인
'사람을 살리는 이끄심'이기 때문입니다.
 
그 후로 저는 "그래 죽었다 치고 살자!"
그러니까 신기하게 긍정적인 사고로 바뀌었습니다.
지금 나는 나야! 과거의 나는 죽었어!
그렇게 새로운 내가 살기 시작하면서 보이는 것이 있었습니다.
'죽은 나!'가 왜 죽었는지가 보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복음서에 보면 눈먼 자를 많이 고쳐주시잖아요.
주님을 만나면 가장 먼저 '길'이 바뀌고, 길이 바뀌면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잘 보이고', 다음은 '잘 들립니다.'
 
'죽은 나'가 왜 죽었느냐하면,
저는 어려움이나 문제가 생기면 항상 두려움과 부정적으로 대했습니다.
그러면 걱정꺼리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오직 '죽음'이 답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나는 그 문제들을 어떻게 정리 했느냐하면,
인간사 문제는 두 가지 뿐이란걸 알았습니다.
 
'돈과 관련된 문제와 내 마음의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돈과 관련 된 것은 어떻게든 돈을 벌어서 해결 해야 되니까 시간이
필요하고 마음의 문제는 내가 직접 해결할 문제인데 그냥 주먹구구로 정리하면
복잡하므로 메모장을 준비해서 일일이 적어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생각보다
그다지 많은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 중에서 무엇부터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생각해서 실천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삶의 목표'가 '죽음'으로 정해져 있었다는
사실을 보았습니다. "난 언젠가는 저 사람과 안 살꺼야!"라는 마음이 제 안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무슨 일만 생기면 안 살려는 방향으로 생각을 몰아가게
되었습니다.이런 이유로 죽은 나를 발견하니 이제는 새로운 내가 어떻게 살았느냐하면,
반대 방향으로 살게 된 것입니다.이 길이 주님의 길이고 생명의 길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세례전에 주님을 만난 이야기 입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붙잡고 힘들게 살 때 너무 지긋지긋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지긋지긋하면 그렇게 안 살면 되는데 왜 그것이 안 될까요?
안 되는 이유는 첫째가 주님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주님을 만날 수 있냐하면,
저가 무엇을 보았느냐하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저를 보았습니다.
인간이 이 세상에 태어나 사랑 받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하고 죽는 것이
가장 불쌍함을 본 것입니다. 그래서 인생의 목표를 '사랑을 위하여!'라고 정했습니다.
 
목표는 정해졌으나 사랑도 알아야 하지요.
그런데 목표만 내가 정하면 주님께서 당신의 방법으로 교회로 이끄시더군요.
주님을 만나는 지름길은,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다'고 기도하는 길입니다.
나머지는 성령께서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러면 성령의 이끄심은 어떻게 느낄 수 있나요?
저의 체험으로는 '영감'을 주신다고 믿습니다.
모든 생각과 느낌이 다 내것이 아니었습니다.
 
저의 첫 번째 질문이 "아니 예수님! 저는 지금 여기 살고 있고 당신은
이천 년 전에 사셨으니 당신이 당시의 사람들의 죄를 짊어지고 죽으셨다면
몰라도 어떻게 내 죄를 짊어지고 죽으셨다고 하십니까?" 이것이었습니다.
얼마나 황당하셨겠습니까? 가르쳐 주시기는 해야겠고,
 
그러던 어느날 본당에서 '성서 사십주간'이란걸 한다는 유인물을 발견합니다.
그 때 제 머리에 스치는 한 생각, "아! 성서라는 걸 보면 뭔지는 몰라도 여기에
답이 있을 꺼야!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신청했고 그 후로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를 시켜주십니다.
 
이와 같이 단순하게 스치는 한 생각이었지만 그것은 내 생각에 머문것이 아니었고
주님께서 당신의 길로 이끌기 위해 불어 넣어주시는 영감이었음은 살아보고서야
알게 됩니다. 저는 이러한 삶의 방식으로 주님과 생활합니다.
지금 이 생각이 누구의 것이며 나는 누구를 따를 것인지를 잘 식별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이 창조하신 모든 것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사랑한다고 ,행복하라고
당신의 마음을 표현 하시지만 우리가 너무 주님 체험을 마치 기적과 같은 거창한
것을 바라기에 체험이 어려운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이 믿는대로 될 것입니다."
아멘.알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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