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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월5일 야곱의 우물- 루카11,1-4/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10-05 조회수432 추천수2 반대(0) 신고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1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3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4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가르치고 계시는, 유명한 복음의 한 장면입니다. 주님의 기도를 가지고 단어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묵상을 해도 대단히 유익한 기도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비록 간단한 장면이긴 하지만 주님에 대한 깊은 애정 속에서 복음관상기도를 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주님에 대한 깊은 애정’이라고 한 것은, 적잖은 사람들이 오늘처럼 짧은 복음 장면을 대하면 상상력이 없어서 관상을 하기가 어렵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복음관상기도는 상상력에 의지해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상상력이 없다고 하는 것은 주님에 대한 사랑이 부족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먼저 예수님께서 기도하고 계시는 모습을 잘 살펴봤으면 합니다. 오늘 복음 전체가 기도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 만큼 예수님 당신은 어떻게 기도하시는지 직접 두 눈으로 보는 것이 크게 유익하겠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기도하고 계시는 예수님을 둘러싸고 있는 제자들의 모습 또는 태도를 보는 것입니다. 특히 그들이 기도하고 계시는 예수님을 뵈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서로 그 점에 대해 무슨 대화를 나누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끝으로 볼 것은 예수님과 제자들의 대화 장면입니다. 물론 기도를 가르치시는 장면입니다. 우리도 가끔은 서로에게 가르치기도 하고 배우기도 합니다. 예수님과 제자들 사이에 일어나고 있는 장면들을 봄으로써 우리의 상황에 대한 유익한 가르침을 길어올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유시찬 신부(예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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