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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위기는 선물이다. <중년의 위기>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1-10-08 조회수376 추천수3 반대(0) 신고

④ 중년의 위기

종교인은 어느 정도 세월이 흐르면
이제까지 영적 생활에서 느끼던 기쁨을 더 이상
느끼지 못하는 위기를 겪는다는 것이다.

이런 위기는 세속 영역에서
‘모든 것을 다 겪었다.’는 식으로 표현된다.

그래서 삶을 진정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하고 묻는다.

중년은 불안정하다.

예수님이 물 위를 걸으신 이야기(마태14,22-33)는
중년의 위기가 어떠한지를 잘 보여준다.

제자들이 호수를 건너려고 올라탔던 배는
파도에 이리저리 흔들리며 시달리고  있었다.

배는 인간의 자아를 상징한다.
중년에 자아는 혼란에 빠진다.

파도와 물결은 자아를
물속으로 가라앉히는 무의식을 상징한다.

맞바람은 배우자나 자녀
또는 직장 문제를 통해 제기되는 의문을 상징한다.

지금까지는 어디에서나 만족했는데
이제 갑자기 한쪽에 치우쳐 살았다는 비판적 생각이 들게 된다.

중년에는 큰 믿음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절망에 빠진다.

믿음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우리가 위기를 겪는다고 해서 죽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믿고 하느님께 자신을 맡겨야
삶에 다가오는 거센 물결과 파도, 혼란을 두루 이겨낼 수 있다.

우리는 이기적 자아에서 참 자아에 이르러야 한다.

이기적 자아는
자신만을 맴돌고 자신의 관심사만 추구한다.
이는 인생의 전반기에 취하는 태도다.

인생 후반기에는
내적 중심을 발견하는 일이 중요하다.

우리의 내적 중심에 있는
참 자아는 하느님 상을 담고 있다.

그리스도께서 내 배에 오르실 때
비로소 내 참 자아를 만날 것이며,
외적으로 환난이 있음에도 고요를 누릴 것이다.

                   “위기는 선물이다.”

오늘의 묵상 :

우리들이 이 세상에서 하느님께 간절이
청하고 바라고 호소할 것이 과연 어떤 것입니까?

우리는 아무리 욕심을 부려보지만
우리의 삶과 죽음은 우리의 뜻이 아니라
주님의 섭리에 맡겨 드려야 함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믿음에 흔들림이 없어야 합니다.

"그러나 결코 의심하는 일 없이 믿음을 가지고
청해야 합니다. 의심하는 사람은 바람에 밀려
출령이는 바다 물과 같습니다.

그러한 사람은 주님에게서 아무것도 받을 생각을
말아야 합니다. 그는 두 마음을 품은 사람으로
어떠한 길을 걷든 안정을 찾지 못합니다."(야고1,6-8)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우리에게 주신 생명에 감사드리게 하소서!

그리하여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충실하게 실천하여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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