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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머리가 되고 또 몸이 되어 [이시며, 이시다/혼인]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1-10-09 조회수420 추천수0 반대(0) 신고
 
 
 
 <가톨릭교회교리서 464>
 
 
[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 이시며 ... 이시다 ]
 
 
 
우리가 만일 신앙을 가지지 못하였다면 예수님께서 ...로 계시면서 ...이 되셨다 하고 말하게 되면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아 이상한 마음을 품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분에 대하여 신앙의 빛과 이성의 빛으로 겸손하게 바라볼 수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 이시며 ... 이시다는 사실에 놀라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직 세상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사람의 생각이 완고할 때에는 교회의 신비("큰 신비")에 대하여 좀처럼 이해할 수가 없게 됩니다. ...로 계시면서 ...이 되셨다 ... 이시며 ... 이시다. 그저 혼합으로만 보입니다. 정말 아니다 싶습니다. 교회의 신비, 큰 신비에 대하여 가톨릭교회교리서는 신앙의 빛으로만 이해할 수 있다고 언급합니다. ...로 계시면서 ...이 되셨다 ... 이시며 ... 이시다. 신앙이 아직 세속 안에 머물어 있을 때 그 말은 도무지 알기 어려운 하느님의 신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 "임금이 손님들을 둘러보려고 들어왔다가, 혼인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 하나를 보고, ‘친구여, 그대는 혼인 예복도 갖추지 않고 어떻게 여기 들어왔나?’ 하고 물으니,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마태오 22, 11 - 12>
 
신랑과 신부는 한 몸입니다. / 신랑과 신부는 다른 몸이 아니고 같은 몸입니다. / 서로 다른 둘이 결합하여 같은 하나의 '한 몸'이 되어지는데 '온전한 그리스도'라고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머리가 되어 말씀하시고 또 몸이 되어 말씀하십니다." <교리서 796> / 참으로 놀라운 것은 그리스도께서 머리가 되고 또 몸이 된다는 신비입니다. / 왜냐하면 몸은 지체(각 신자들 796)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실제로 다른 두 사람이 있고 그들은 혼인의 결합으로 오직 하나가 됩니다.…… 머리로서는 자신을 ‘신랑’이라 부르고 몸으로서는 자신을 ‘신부’라고 부릅니다.<교리서 796> 어떻게 해서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신랑이라 하고 또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신부라고 부르게 됩니까.
 
 
 
 
 신랑은 신부를 사랑하여
"가장 중요한 지체"("주된 그리스도인")로
몸으로 내려오시기 때문입니다
 
 

 

"순결한 창녀"

 

요한 크리소스토무스의 ‘에우트로피우스 강해’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창녀와 사랑에 빠지셨습니다! 어떻게 사랑하십니까? 그 창녀가 높이 올라갈 수 없었기에 그분께서 아래로 내려오셨습니다. 창녀의 집에 들어가셨을 때 그 여인이 술에 취해 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어떻게 들어가셨습니까? 벌거벗은 그 여인의 신적인 상태에 들어가신 것이 아니라 창녀의 상태에 들어가셨습니다. 왜냐하면 창녀가 그분을 뵙고서 두려움에 사로잡힌 나머지 도망치지 않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마귀에 사로잡혀 짐승처럼 되어버린 상처투성이의 여인을 발견하십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십니까? 그 창녀를 맞아들이십니다. 정말 그 창녀를 아내로 맞이하십니다. 그리고 그 여인에게 무엇을 주십니까? 반지를 주십니다. 성령의 반지를 주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 이제 그대를 내 안에 품어 그 누구도 감히 그대를 넘보지 못하게 할 것이오! 목자가 그대를 품에 안고 간다면 늑대가 다가오지 못할 것이오." 그러나 그 여인이 말합니다. "하오나 저는 죄인이며 더러운 년입니다." "두려워하지 마시오. 나는 의사입니다."

나의 벗들인 여러분 잘 들으십시오. 그리스도께서 무엇을 하시는지 들어보십시오. 그분께서는 창녀를 당신의 아내로 맞으러 오셨습니다. 제가 창녀를 더러운 년이라고 말한 것은 여러분이 신랑이신 그리스도의 미친 사랑을 알아 뵙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분의 미친 사랑은 죄를 기워 갚으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저 허물과 부족함을 용서해 주십니다.

마귀의 딸이며 지상의 부당하기 짝이 없는 딸이 임금의 딸이 되었습니다. 미치도록 사랑하시는 그 연인께서 원하신 것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미치도록 사랑하시는 그 연인께서는 형식에 사로잡히지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추한 것을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미친 짓입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종종 추한 것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도 이처럼 하셨습니다. 추한 여인을 보시고 미치도록 사랑하시고 새로운 피조물로 만들어 주십니다. 창녀를 아내로 삼으시고 당신 딸처럼 사랑하시고 여종처럼 돌보시고 동정녀처럼 지켜주시고 정원처럼 담을 둘러주시고 당신 지체처럼 아끼시며 당신 머리처럼 돌보시고 뿌리처럼 심어주십니다.

목자처럼 그 여인을 보살피시고 신랑처럼 그 창녀를 아내로 맞으시며 제단처럼 그 여인에게 은총을 베푸시며 신랑처럼 그 여인을 아름답게 지켜주시며 신랑처럼 그 여인의 안녕을 염려합니다. 오 추한 신부를 아름답게 만드시는 신랑이시여!

    
 <참고>   
 예수 그리스도는  "가장 중요한 지체" ("주된 그리스도인") 
=> 가톨릭교회교리서 947 + 성 토마스 데 아퀴나스 (각주)
 
 
 
 
 
 ㅡ 내려 오시는 분 ㅡ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셨습니다.
"사람을 하느님(하느님의 생명, 본성)되게(참여)  하시려고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셨다" <교리서>
 
하느님께서 굳이 사람이 될 필요가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사람이 하느님 될 수 없기에
하느님께서 사람으로 내려오신 것입니다
 
"예수님 형제들"은 나약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해방시키시기 위해
예수님 자신께서 나약해지셔야 했습니다
<교리서>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가 되게(형성) 하려면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인이 되시는게
어찌 틀린다 할 수 있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비우시고
사람에게로 내려오시는 분이심을
알지 못합니까
 
가난한 이들을 부유하게 하시려고
예수님께서 가난해 지셨습니다
<하느님의 가난>
 
 
같은 지체
 
 하느님께서 사람으로 나시지 않았다면
모든 것에서 우리와 같아지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어둠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할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죄말고는 모든 것에서 우리와 같아지셔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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