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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위기는 선물이다. <성공의 위기> - (ㄴ)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1-10-14 조회수492 추천수0 반대(0) 신고

⑧ 성공의 위기

ㄴ) 세상에서의 성공

신문은 성공했지만 갑자기 몰락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도한다. 금융위기는 몇 년 전만 해도 성공한 전형적인
사례라고 언론에서 치켜올리던 많은 기업인을 깊은 위기에
빠뜨렸다. 그들이 이룬 모든 업적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회사는 파산을 선고해야 한다. 지금까지 그들은 충분한
자금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 모든 것을 빼앗겼다. 부채가
자산보다 더 많다.

성공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우리 삶이 어느 정도 성공에 이르면 이에 대해
감사를 드릴 수 있다. 하지만 성공으로만 우리 자신을
정의해서는 안 된다.
만일 우리가 환난과 고통으로 절망에 이르면 우리 삶을
세울 다른 토대가 필요하다.

모든 것을 잃을 때 우리도 욥처럼 쓰라린 고통을 겪을
것이다. 실패한 것은 전적으로 그 사람 탓이며 그 원인이
외부에 있을 가능성을 아무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공공연하게 단죄하고 약점을 들추어 내는 상황에서는
욥처럼 강인한 믿음이 필요하다.

위기는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되며 자기에게 책임이
있을 때도 있다. 원인이야 어떠하든 위기의 책임 소재를
밝히는 데만 집중한다면 자칫 그 책임자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

우리는 위기를 다만 하느님의 도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면 위기는 욥의 경우처럼 우리를 더 나은 삶으로 인도할
것이다.

욥의 이야기는 또 다른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는 일정한 목적의 성취를 계획할 수 없다.
성공도 재산도 가족도 건강도 계획할 수 없다.

모든 것이 우리에게 베풀어졌지만 그것들을 빼앗길 수도 있다.
위기는 우리가 집착하는 외적 조건들을 포기하고 소유한 모든 것을
내려놓으라고 요구 한다.

우리가 자신을 재산이나 건강과 동일시한다면 그것들을 잃을 때
우리 자신도 잃게 될 것이다.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셈이다.

우리는 위기 앞에서 내적 자유를 갖는 훈련을 해야 한다.
그러면 위기는 우리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참 평화를
누리고 온전한 자신이 되는 곳, 아무도, 아무것도 우리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해칠 수 없는 곳으로 우리를 인도할 것이다.

요한 크리소스토모는 강론을 통하여 이런 말씀을 들려주었다.
‘그대 자신 외에 그대를 해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대가 하느님께 의지한다면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리라.
그대의 참 자아는 해를 입지 않으리라.’

모든 위기를 통해 우리는 더 많은 축복을 받을 수 있다.
우리가 외적인 것을 잃으면 내적 보화가 행복을 가져다줄
것이다. 그리고 그 보화는 종종 외적 행복으로도 표현된다.

                   “위기는 선물이다.”

오늘의 묵상 :

어떠한 처지에서도
우리는 굳센 믿음이 필요합니다.

삶과 죽음이 우리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모든 것의 결과는
주님의 섭리에 맡기는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모든 것을 제때에
아름답도록 만드셨다. 또한 그들 마음속에
시간 의식도 심어 주셨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시작에서 종말까지 하시는 일을 인간은 깨닫지
못한다."(코헬3,11)

"여러분에게 닥친 시련은
인간으로서 이겨내지 못할 시련이 아닙니다.
그분께서는 여러분에게 능력 이상으로 시련을
겪게하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시련과 함께 그것을
벗어날 길도 마련해 주십니다."(1코린10,13)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항상 새로운 길을 청하고 찾아서
두들겨 문이 열리도록 노력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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