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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
이미경
작성일
2011-10-17
조회수
875
추천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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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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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1년 10월 16일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You fool, this night your life will be demanded of you;
and the things you have prepared, to whom will they belong?"
(Lk.12.20)
제1독서 로마 4,20-25
복음 루카 12,13-21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뚱뚱한 사람이 더 오래 산다.’라는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조금 이상하지 않습니까? 비만이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라는 말을 우리는 많이 듣습니다. 따라서 비만이 오히려 생명의 연장에 손해를 줄 것 같은데, 사실은 정반대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기사를 읽어 보니 조금은 공감이 갑니다.
마른 사람들은 운동을 잘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은 굳이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운동하지 않는 마른 사람은 병에 대한 면역력이 줄어들어 오래 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뚱뚱한 사람들은 열심히 운동합니다. 살을 빼기 위해서 라는 목적으로라도 열심히 운동을 합니다. 그 결과 운동의 효과를 보게 되어 각종 질환을 예방하고 따라서 장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지요(물론 이미 병에 걸려 있는 경우에는 예외입니다).
우리 모두 누구나 다 열심히 운동을 해서 건강해야 합니다. 하지만 부와 명예를 얻어야 한다는 이유로 건강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또한 자신이 지금 건강하다는 이유로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경우도 우리 주변에서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과연 하느님께서 주신 이 육체를 제대로 유지할 수 있을까요? 이 세상 삶의 풍요를 위해서 건강까지 해치면서 그렇게 애를 쓰지만, 내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그동안 애를 쓰며 모은 풍요는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재산은 자기를 위하여 모으지 말고 하느님을 위해 모으라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재물에 무관심해질 수 없지요. 재물은 이 세상을 살기에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재물은 살기 위한 수단이지 삶의 목적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 안에서만 필요한 재물을 쌓아 놓으려고만 애쓸 것이 아니라, 영원히 썩지 않을 재물을 하늘에 쌓아야 하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을 소중하게 여기고 행하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결코 순간적인 만족을 위한 것을 선택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하느님을 위해 재산을 모은다는 것은 결국 이웃을 위하고 특히 가난한 사람을 위하며 어렵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재산의 축적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하느님을 위하는 마음, 그래서 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이렇게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만이 하느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며,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하느님으로부터 인정받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지금의 내 모습은 과연 하느님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사랑 같은 우정은 따뜻하다. 우정 같은 사랑은 한결같다(토머스 모어).
무엇을 바라보십니까?
저녁 시간에 찍은 포구
어떤 자매님의 남편이 밤늦게 들어왔습니다. 이 자매님이 다음 날 새벽 남편의 와이셔츠를 세탁하려 하는데, 윗 주머니에서 카바레 명함이 나온 것입니다. 의심이 생겼습니다. 그러던 차에 어떤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상대방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끊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더욱 의심이 커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남편에 대한 미움의 감정이 점점 커집니다.
자신이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따라 그 생각에 가둬지고 맙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계속하면 부정적인 생각 안에 갇혀지고 말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생각할 것은 긍정적인 생각이며, 동시에 주님의 사랑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우리를 변화시키고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내 자신이 스스로 행복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이미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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