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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忠誠스러운 忠實 -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11-10-19 조회수526 추천수8 반대(0) 신고

  

           

          忠誠스러운 忠實

           

          미래를 대비하여 현재에 충실하라는 뜻으로

          오늘 복음을 이해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과거는 지나간 것이니 신경 쓸 것 없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것이니 걱정할 필요 없다.

          그러니 오로지 현재에 충실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십분 이해가 되고 좋은 말이지만

          현재에 충실하라는 말의 참 뜻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현재를 과거와 미래에 빼앗기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라면 좋지만,

          과거와 미래와 단절된 현재를 살라는 뜻이라면 ‘아니올시다!’입니다.

          현재는 과거의 축적이요, 미래를 위한 현재이기 때문입니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현재이기 때문입니다.

          다가올 현재인 미래를 대비하지 않는 현재란,

          진정한 현재를 사는 것도 아니고 현재에 충실한 것도 아닌,

          영원을 잃어버린 순간을 사는 것일 뿐입니다.

           

          영원을 잃어버리면 그것은 진정한 현재가 아닙니다.

          영원을 잃어버리면 순간의 쾌락을 사는 것일 뿐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듯

          그저 현재를 먹고 마시고 즐기느라

          주님이 오시리라는 것도 무시하고

          주님이 맡기신 사람들도 무시하고

          주님이 맡기신 임무도 등한히 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더 생각해야 할 것은

          영원을 잃어버리면

          설사 자기에게 맡겨진 의무에 충실하다 해도

          자기 인생에 충실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영원하신 하느님을 잃어버리면

          아무리 교회의 일에 忠實해도

          하느님께 忠誠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께 충성하여 당신 일에도 충실하기를 원하시지 않을까요?

 

                                     -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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