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티 성지 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다시 말하면 구약의 인간들은 예수님이 우리 집에 안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십자가를 방마다 다 걸어놓아도 별 의미가 없습니다.
여전히 어른 예수님도 계시고 성모님도 계신데 그 앞에서 삿대질하고 싸웁니다.
죽일 놈, 살릴 놈, 하면서 멱살을 잡고 부부들끼리 싸우고.....자식에게 쌍소리 하고.....
어른들 앞에서는 그렇게 살 수 없는 겁니다.
예수님이 우리 집에 사신다고 생각하면 어찌 그렇게 함부로 살 수 있겠습니까?
적어도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인사라도 하고 자야 합니다.
“주님, 편히 주무십시오!”
“성모 어머니, 편히 주무십시오!”
예수님의 현존을 느껴야 됩니다.
지금 말씀 드린 대로 몸은 신약에 있지만 구약의 인간들은 특징이 세 가지라고 그랬지요?
첫 번째, 자기는 죽었다 깨도 의인 쪽에 있다고 속해 있다고 착각을 합니다.
두 번째는 혀를 다스리지 못해서 늘 사탄의 심방의 주인공이 됩니다.
세 번째는 주님이 우리 집에 없다고 믿고 주님의 임재하심에 대해서 늘 부정하는...
우리 삶 가운데 주님이 떠나셨다고 생각하는 것이 구약의 인간입니다.
오늘도 주님께서는 당신의 몸을 내어 주시고 사제의 입술을 통해서
여러분에게 당신의 현존을 드러내 주시고 계십니다.
성체성사를 축성할 때는 수많은 천사들이 이 성전을 날라 다니며
이 성체를 지켜줄 것이고 성모님께서 사제를 지켜줄 겁니다.
오늘 세리의 입에서 나온 말 성체 영할 때마다 하셔야 됩니다.
죄인인 우리가 무슨 미주알고주알 긴 말이 있겠습니까?
주님이 제 안에 들어오실 때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
“주님,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주님, 우리들 중에 점수를 따져서 성체를 영할 자를 정한다면
그 커트라인에 넘어갈 사람이 몇 사람이나 되겠는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당신의 몸과 피를 주십니다.
감사하며 미사 정성껏 봉헌하고 주님의 성체성혈 거룩하게 축성하도록 합시다.
아멘
http://cafe.daum.net/thomas0714 주님의 느티나무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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