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경에 담긴 하느님 생각 (아브라함 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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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 작성일2011-11-01 | 조회수629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샬롬 (그리스도의 평화)
3. 보편적 사랑의 사람
아브라함의 인간존중 사상의 뿌리는 하느님의 인간애다.
성경 저자는 소돔을 멸망시키려는 하느님의 계획을 전한 다음 아브라함의 자세를 이렇게 묘사한다. "아브라함은 주님 앞에 그대로 서 있었다."(18,22)
이는 주님이 독단적으로 모든 결정을 끝내시고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서 아브라함에게 당신의 계획을 알려 주신 것이 아니라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그에게 중재할 시간과 가능성을 부여하신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모든 일의 주체는 주님이지만 인간의 생각을 존중하면서 아브라함과 대화 하시는 하느님의 인간애가 전해진다. 또하나 아브라함의 청원 자세에서 나타난 중요한 사실은 그가 자기 백성을 위해 간구한 것이 아니라 타지방 사람들인 소돔을 위해 하느님께 지칠 줄 모르고 간청했다는 것이다.
예언자들의 전구가 대부분 자기 백성을 위한 것 (탈출 32-34; 1사무12,23;
아모 7,1-9; 예레 14,7-9) 과 달리 아브라함의 전구는 지역과 인종을 뛰어넘어 성읍 전체가 용서받기를 바라는 보편적 사랑의 기도다.
타인의 죄악에 마음 아파하고 그를 위해 용서를 청하는 아브라함은 진정한
형제애를 지닌 멋진 사람이다.
아브라함의 국경 없는 사랑은 오늘날 우리 마음과는 매우 멀다.
세상의 관심사는 점점 더 나, 내 가족, 내 지역, 내 나라로 편중되고 개별적.집단적 개인주의는 깊어만 가는데 그의 삶을 통해 들려오는 메세지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세상을 받아들이라는 현실적 가르침으로 메아리친다.
출처 : 야곱의 우물 2010년 07월호 / 민남현 수녀 / 성바오로딸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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