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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월2일 야곱의 우물- 마태5,1-12ㄱ/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11-02 조회수390 추천수4 반대(0) 신고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25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26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7“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28“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29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이 복음은 예수님의 가르침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묵상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묵상을 할 때는 그 내용의 깊이와 넓이를 사려 깊게 파고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자기 혼자 열심히 생각만 하는 것이 기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일단 스스로 그 의미를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기도가 시작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는 가운데 생각이 깊어지면서 성령께서 친히 이끄시며 보여 주시고 가르쳐 주시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먼저 알아들어야 할 것은, 하늘나라의 신비 또는 진리가 지혜로운 자들과 슬기로운 자들에게는 감춰지고 철부지들에게 드러나고 있다는 말씀의 의미입니다. 지혜롭고 슬기로운 자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그리고 철부지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알아들어야 하겠습니다. 나아가 이런 점을 두고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라고 하셨는데 이 말씀 또한 무슨 의미인지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이가 없고 아들과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는 말씀의 의미도 깊이 알아들어야 하겠습니다. 이 점과 관련해서는 ‘안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제대로 알아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이기 때문에 그 의미를 잘 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이해해서는 기도의 깊은 맛을 길어 올리기 힘들 것입니다.

또한 이런 묵상을 통해서 자신의 신앙생활 또는 영적 여정에 대해 성찰해 봄도 유익할 것입니다.

 

유시찬 신부(예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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