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웬수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11-11-02 조회수359 추천수1 반대(0) 신고


    
    
      " 웬수 "

      뒷집 형은 하루 혹은 이틀에 한번 진돗개랑 산책을 한다 깊 옆 논두렁에 똥 싸는 진돗개 진순이를 똥순이라고 놀렸더니 그 뒤부터 사납게 짖는다 짖을 때만은 내가 개가 되고 진순이는 앙칼진 여자가 되어 나와 대치한다 오늘도 진순이가 날보고 욕을 한다 개놈이라고 맞다 짖지만 마라 네가 짖으면 산책 나온 별님 헷갈려 네가 개 인줄 안다 나도 한번 내 안의 개를 향하여 사납게 짖다가 피가 나도록 깨물고 싶다 밤새 강을 팠다 내가 빠진 강 그 강으로 무엇이 흐르는지 넌 모른다

      / 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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