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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뱀의 메세지인 '하느님처럼 되어'의 의미 식별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1-11-05 조회수338 추천수0 반대(0) 신고
 
 
그러자 뱀이 여자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결코 죽지 않는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 너희 눈이 열려 하느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될 줄을 하느님께서 아시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창세기 3, 4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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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이 여기서 말하고 있는 "하느님 처럼 되어서"를 일단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다음은 가톨릭교회교리서의 교회 가르침을 보고자 합니다.
 
 
<가톨릭교회교리서  /  왜 ‘말씀’이 사람이 되셨는가>
 
457 ‘말씀’은 우리를 하느님과 화해시켜 구원하시고자 사람이 되셨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 주신 것입니다”(1요한 4,10). “아버지께서 아드님을 세상구원자로 보내셨습니다”(1요한 4,14).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에 “죄를 없애시려고 나타나셨습니다”(1요한 3,5).
 
458 ‘말씀’은 이처럼 우리가 하느님사랑을 깨닫게 하시려고 사람이 되셨다.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곧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시어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살게 해 주셨습니다”(1요한 4,9).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생명을 얻게 하셨다”(요한 3,16).
 
460 ‘말씀’은 우리를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게”(2베드 1,4) 하시려고 사람이 되셨다. “바로 이 때문에 ‘말씀’은 인간이 되시고, 하느님의 아들은 사람의 아들이 되셨다. 인간이 ‘하느님의 말씀’과 친교를 맺고, 자녀 됨을 받아들여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려고 성자께서 인간이 되셨다.”83) “그분은 우리를 하느님이 되게 하시려고 인간이 되셨다.”84) “하느님의 외아들은 당신 신성에 우리를 참여시키시려고 우리의 인성을 취하셨으며, 인간을 신으로 만들기 위하여 인간이 되셨다.”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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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이 말하고 있는  "하느님 처럼 되어서"와 교리서의 교회 가르침인 "하느님이 되게 하시려고"의 차이점을 식별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러기위해서는 먼저 다음을 생각(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뱀은 무엇 때문에 생명나무 열매에 대하여서는 따 먹으라고 유혹하지 않고 선악과 열매를 따 먹으라고 유혹했을까요.
 
선과 악을 알게하는 나무 열매를 만지거나 먹는 날, 죽게된다고 하느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뱀은 인간을 하느님께 불순종하게 하여 인간이 죽음을 맞이하게 하였습니다. 뱀은 인간에게 "결코 죽지 않는다"고 안심시키며 "눈이 열려 하느님처럼 된다"고 속삭이고 있습니다.
 
결국 인간은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먹는 즉시 당장 죽게된 것은 아닙니다. 뱀의 거짓된 메세지(마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것같이 인간에게 말하였다)는 하루의 시간상 안에 있는 가짜 메세지가 아니었으며 죽는 것도 하루만의 시간상 속에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지금의 가짜 메세지를 보십시오. 세상 역사의 시간상 속에서 얼마나 줄기차게 벌어지고 있습니까. 뱀이 마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얼마나 사람들을 속이고 있습니까. 뱀과 인간은 서로 대화를 합니다. 뱀과의 대화 안에서 인간은 뱀의 말(메세지)를 받아들임으로써 인간은 뱀의 거짓말을 통하여 사람 안에 뱀을 수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인간이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은 인간이 하느님의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수용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인간은 그리스도의 말씀(진리)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결합하듯이 마찬가지로 인간은 말씀(진리)의 반대인 뱀의 거짓된 메세지의 내용인 거짓말을 통하여 뱀과 결합합니다. 그리스도의 지체인가 아니면 탕녀의 지체가 되는가를 결정합니다.
 
창세기 이후로 금세기까지 뱀은 생명의 나무 열매를 따 먹으라고 말하지않고 늘 죽음의 나무 열매를 따 먹으라고 인간에게 계속 유혹한다 할 것입니다.
 
생명 나무의 열매를 따 먹게 되는 것과 죽음의 나무 열매를 따 먹게 되는 것에서 뱀의 거짓된 가짜 메세지를 다시 식별코자 합니다.
 
뱀이 인간에게 인간의 언어로 전한 가짜 메세지의 "하느님 처럼 되다"에서 인간이 식별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하느님 없이"입니다. 뱀은 인간에게 "하느님 없이" 하느님처럼 된다고 말한 것입니다.  결국 인간을 죽게 만들기 위해서 였습니다.
 
만일 생명의 나무 열매를 따 먹었다면 그 반대의 일이 일어났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명의 나무 열매는 "하느님 없이"가 아니라 그와 정반대인 "하느님 있어"가 됩니다. 인간은 '하느님 때문에' (하느님 있어)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하느님이신 성자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인간은 '신화'에 이릅니다. 그리스도 때문이다는 것은 바로 "하느님 있어"와 같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이십니다. 그리스도와 결합하는 사람은 하느님이신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하느님의 생명을 누리는 "신화" 입니다.
 
뱀은 "하느님 없이" 인간이 "하느님처럼 된다"고 거짓말 한 것으로써 그리스도의 "하느님 있어" 인간이 신화가 되는 것에는 상호 엄격한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뱀은 인간이 하느님처럼 된다(흡수)며 거짓 메세지로 유혹한 것입니다.
 
인간은 자기 안에서 하느님이 되는게 아닙니다. 하느님 때문에 하느님과 일치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신적본성에 참여한다 할 것입니다. 참여는 인간이 영원히 피조물로써 존속하여 그리스도 생명 나무의 열매인 하느님 안에 참여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자와 더불어 성령 안에서 ‘아빠, 아버지’라 부르는 ‘입양된 아들’로서 진정 그리스도의 본성을 나누는 자가 될 수 있다. 이런 의미로 인간의 신화를 언급한 교부들의 가르침은 완전히 옳은 것이다. 인간은 본질상 하느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와 결합됨으로써 그분의 은총에 힘입어 신적 본성에 참여하게 되고 또 ‘성자 안에서 자녀’가 될 수 있다."  <신앙교리성 문헌/그리스도교 명상 중에서>
 
 
 
 
 
 
<댓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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