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용서와 질병 [회개와 용서가 소용없는 병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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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장이수 | 작성일2011-11-07 | 조회수417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평소 때는 젊잖았다가도 술을 먹고 나면 사람이 완전히 달라진다. 상대방에게 함부로 대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도 구별이 있다. 평소 그에게 잘해 주는 사람에게는 함부로 대하고 그가 어렵게 여긴 사람에게는 그 반대이다.
그리고 이런 것도 있다. 술을 먹고 자신에게는 함부로 대하지 않은 사람은 그가 술을 먹고 함부로 행동한 것에 대하여 용서해야 한다고 한다. 술을 먹고 못된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당해본 사람은 마치 용서도 하지 않는 사람처럼 본다. 당해 보지 않은 사람은 용서를 쉽게 말한다고 하겠다.
밖에서 대화를 하는 중에 한사람(심리상담사)이 말한다. 알콜문제는 용서의 문제가 아니라, 질병의 문제로 풀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실 이 말이 정답이다 본다. 술 먹고 못된 행동을 하는 사람을 수차례나 여러번 용서해 주었더니 갈수록 더 심해가는 것을 알게 된다. 술먹고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가 행폐를 부리다가 그에게 혼난 경우인 것이다.
그런 사람은 자꾸 그를 용서해 주라고 한다. 하지만 당하는 사람은 술꾼에게 계속 당하게 되어진다. 술꾼은 술이 깨고나면 회개하여도 결국 술을 먹지 않으면 안 되고 술을 먹고 나면 자기에게 편한 사람한테는 행폐를 서슴치 않는다.
용서의 문제가 아니라, 질병의 문제이기 때문에 용서로 술꾼이 치유되는게 아니고 질병의 차원에서 술꾼은 치료를 받아야 된다. 물론 술만의 문제에 해당하는 글은 아니다. 도박, 폭력폭언, 힘없는 노인 및 아동학대 등의 회개와 용서만으로 문제의 해결이 되지 않고 질병의 치료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주위에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질병의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고 용서의 차원으로 접근하는 것은 어리석음이다 하겠다. 피해를 당하는 사람이 오히려 용서하지 못한다고 판단받기도 하지만 실제는 용서를 많이 해 주었기 때문에 갈수록 피해를 더 심하게 받아간다는 그 반대의 사실이 엄연히 있기 때문이다.
질병의 문제인 것이다. 질병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리적, 정신적 모든 치료를 받고 정상이 되어야 남에게 지속적인 해를 끼치지 않게 된다 하겠다. 질병의 증세가 점점 심해지다 보면 어떤 실수로 사람을 해칠 수 있게 될런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므로 용서의 문제가 아니라 질병의 문제로 올바로 인식되어야 심각한 사고의 불행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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