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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1-11-10 조회수875 추천수17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1년 11월 10일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
 
 
 The coming of the Kingdom of God cannot be observed,
and no one will announce, "Look, here it is," or, "There it is."
For behold, the Kingdom of God is among you.
(Lk.17,20-21)
 
 
제1독서 지혜 7,22ㅡ8,1
복음 루카 17,20-25

오늘은 전국수학능력평가가 있는 날입니다. 아마 수험생들 모두가 가장 긴장하는 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까지 공부했던 것을 오늘의 이 시험을 통해 평가를 받는다는 것, 또한 이 시험을 통해서 내가 갈 학교가 정해질 수 있다는 것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요소가 분명합니다. 저 역시 이 과정을 거쳤지요. 그런데 지나고 나니까 별 것 아니더라고요. 하긴 어떤 고통과 시련도 지나고 나면 별 것 아니지요.

따라서 이 시험이 나의 전부라는 생각보다는 잠시 지나가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편한 마음으로 시험에 임했으면 합니다. 아무튼 오늘 좋은 결과가 있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며칠 전 묵상 글에도 적었지만, 저는 요즘 강의를 많이 나갑니다. 그런데 강의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오히려 제가 더 많은 것을 배운다는 것입니다. 저 혼자서 말을 하고 또 혼자서 노래를 부르는데도, 제가 느끼는 것이 더 많고 특히 하느님 사랑을 많이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가르치면서 배운다는 말에 깊은 공감을 하게 되네요.

그러면서 주님께서는 이러한 식으로 세상을 만드신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즉, 받는 것보다 줌으로 인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도록 말이지요. 가르침으로 인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게 하는 것처럼, 나눔과 사랑의 실천을 통해 더 큰 기쁨과 행복을 얻게 하시지요. 그런데도 우리들은 주는 것보다는 받는 것에 더 익숙해 하고 있습니다.

받는 것에만 익숙한 마음을 통해서는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마음을 통해서는 하느님 나라 체험을 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하느님 나라는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듯이 우리 가운데에 있습니다. 즉, 이미 왔지만 우리들이 하느님 나라를 보지 못하는 것뿐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하느님 나라를 발견한 사람은 기쁨과 행복을 안고 살 것입니다. 그런데 이 하느님 나라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세상의 관점이 아닌, 하느님의 관점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사랑과 나눔의 적극적인 실천만이 우리 안에 이미 와 있는 하느님 나라를 발견하고 그 안에서 참 행복을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은 어떤 것일까요? 하느님 나라를 체험하고 있지 못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관점에만 익숙하다보니 주는 것보다 받으려 하고, 더 많은 것을 얻으려는 욕심과 이기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기에 하느님 체험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누구나 행복해지길 원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나의 관점을 하느님께 돌려야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살아보십시오. 미워하기보다 사랑하고, 다투려하기 보다 용서하고, 빼앗으려하기보다 나누도록 하십시오. 내게 가까이 있는 하느님 나라를 분명히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당신 자신이 되어라. 다른 사람 자리는 모두 찼다(오스카 와일드).




복권 당첨

수능합격기원 이모티콘

미국의 잭 휘태거(59세)는 2002년에 3억 1,490만 달러(한화 3,000억 원)의 파워 볼 복권에 당첨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휘태거는 복권 당첨 이후 행복이 아니라 불행이 닥쳐왔다고 고백하였지요.

그는 원래 송유관 사업을 하던 백만장자 사업가였습니다. 그런데 복권 당첨 이후 끊임없는 음주와 도박과 연애 행각으로 잦은 소송에 연류되기 시작했지요. 그가 연루된 소송이 무려 460건이나 되었습니다.

그는 음주운전으로 두 차례 적발되었고, 그렇게 아끼던 손녀딸은 납치 가능성이 높아서 학교도 제대로 가지 못하고 집안에서 가정교육으로만 공부하다가 마약에 빠져 결국 지나친 마약 복용으로 17세 때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사업을 하는 사람이지만, 복권에 당첨된 미치광이 정도로 취급받으면서 괴로운 심경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하네요.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것들은 순간의 만족만을 우리에게 줄 뿐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순간의 만족만을 위해 살아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는 영원한 생명을 지향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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